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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법 찬반 논란, 하일랜드팍 고교농구팀 애리조나행 취소

하일랜드팍고교가 전국적인 이슈의 중심에 섰다. 학교 여자농구팀의 애리조나행 취소 결정 때문이다.

최근 하일랜드팍고교가 속한 113학군은 하일랜드팍 여자농구팀이 올해 12월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에서 열리는 농구 토너먼트에 참석치 않는다고 밝혔다. 애리조나주가 통과시킨 반이민법안으로 자체 학생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학군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으며 부모들에게만 이메일로 공식 입장을 밝혔을 뿐이다. 113학군의 조지 포네로 교육감은 이메일에서 “우리 학생들의 안전이나 자유가 위험에 빠질 수 있는 곳에서 경기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서류미비학생이 농구팀에 속해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학교의 결정이 시카고 트리뷴 등을 통해 알려지자 전국적인 이슈가 됐다. 더군다나 13일 러시 림바와 우피 골드버그가 자신들의 토크쇼에서 하일랜드팍 고교 문제를 거론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블로거들도 이 문제에 대해 찬반으로 나뉘어 논쟁에 뛰어들었다. 대표적인 보수성향의 림바는 “유치하고 어른스럽지 못한 부모들이 학교 운영을 하는데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고 비난했다.

전 공화당 부통령후보인 새라 페일린 역시 로즈몬트에서 가진 연설회에서 학교측의 결정을 비난한 바 있다.

이 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마리사 메단스키는 “학군이 용감한 결정을 내렸다. 우리는 인종이나 체류 자격에 상관없이 모두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양쪽 측면이 있는데 언론에서는 학생들이 애리조나 주에 갈 수 없다는 점만 부각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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