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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대도시 유입 증가…시카고 2000~2008년 38만여명 늘어

내국인 50여만명 감소

경기침체로 인해 대도시를 떠나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외국에서 온 이민자들은 오히려 대도시로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브루킹스 연구소가 센서스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전국지인 ‘USA 투데이’가 9일 이 결과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00-2008년 사이 시카고는 내국인은 50만6천여명이 감소했지만 이민자는 38만5천여명이 증가했다.

뉴욕시는 내국인 179만명 감소, 이민자 110만2천여명 증가로 나타났다. 또 플로리다 마이애미는 내국인은 22만여명이 감소한 반면, 이민자는 42만3천여명이 증가했다.

LA는 내국인은 123만9천여명이 감소했지만 이민자는 81만5천여명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07-2008년 이민자는 9만여명이 증가한 반면, 내국인은 11만5천여명이 감소했다.



브루킹스연구소 인구학자인 윌리엄 프레이는 “경기 침체로 인해 건설과 서비스산업이 상당히 위축됐지만 이민자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반면 일반 미국인들은 외국에서 오는 이민자들에 비해 주택시장과 고용시장의 추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기본적으로 건국 이래 주민들이 서쪽으로 움직이면서 다양한 지역으로 이사하며 형성된 사회이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이사가 상당히 감소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대도시 인근의 서버브 지역은 그동안 값싼 부동산 및 토지 가격 등으로 인해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경기침체로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상대적으로 인구 유입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07년 이후 유입 인구가 급격히 감소한 대도시 지역의 경우 2000년대 초반 부동산 경기의 활황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았던 곳들로 나타났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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