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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으로 막내린 시카고 마라톤

남여부 모두 에티오피아가 석권

시카고 마라톤에서 에디오피아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열린 35회 뱅크오브아메리카 시카고 마라톤에서 에티오피아의 체가예 케베데(사진)가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케베데는 다운타운 그랜트팍을 떠나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에서 열린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 4분 38초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 기록은 시카고 마라톤을 통틀어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작년 케냐의 모세스 모솝이 세운 2시간 5분 37초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2010년 런던 마라톤을 제패하기도 했던 케베데는 이날 우승으로 10만달러의 상금도 챙겼다.

여자부 우승은 막판 스퍼트에서 갈렸다. 역시 에티오티아의 아세다 베이사는 케냐의 리타 젭투를 1초 차이로 제치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까지 3연패에 성공했던 러시아의 릴리야 쇼부코바는 다리 부상으로 4위에 처졌다.

한편 이날 열린 시카고 마라톤에는 8천여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모두 4만5천명이 참가했고 170만명의 주민들이 코스에서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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