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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농구 라이벌전 후 총격전 발생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3/01/17 16:54

시미언 VS 모건파크 고교전
학생 1명 사망

미국 고교 농구 최강팀 라이벌전에서 학생들끼리 싸움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1명이 사망했다.

17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전날 시카고스테이트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시미언 고등학교 대 모건파크 고등학교의 농구경기가 격한 분위기에서 종료된 후 두 학교 학생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다.

와중에 모건파크 고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타이론 러슨(17)이 총에 맞아 숨졌다.

시미언 고교는 NBA 스타 데릭 로즈(시카고 불스)의 모교이고 모건파크는 1월 현재 전미 고교 농구 9위에 올라 있다.

시카고 남부에 인접해 있는 두 학교는 일리노이주 1-2위를 다투는 농구 명문이자 오랜 라이벌이다.

시카고 경찰은 “러슨은 경기 종료 직후인 오후 9시20분께 체육관 주차장에서 총에 맞았으며 9시59분 인근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기는 치열한 접전 끝에 53대 51 시미언 고교의 승리로 끝났다.

양팀 선수들은 경기 마무리 악수를 나눌 때부터 거친 말다툼을 시작했고 코칭스태프와 체육관 보안요원들이 몸싸움을 막으려고 코트로 달려나가면서 경기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예민해진 양팀 선수들을 각각의 라커룸에 머물도록 지시했지만 싸움은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간 두 학교 학생들 사이로 번졌다.

목격자들은 “이 와중에 누군가 총을 꺼내 러슨을 수차례 쐈다”고 증언했다.

시카고 경찰은 대학 보안요원들의 제보로 현장을 빠져나가는 지프를 세워 검문한 끝에 차 안에서 총 한 자루를 발견했다. 경찰은 차에 타고 있던 두 사람을 연행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러슨의 어머니는 “경기 전 아들을 체육관까지 차로 실어다줬으며 다시 데리러오라는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아들은 우등생이었고 곧 18세 생일을 맞는다”고 말했다.

시카고 교육청은 학생들의 스포츠 행사에 중립적인 장소를 제공할 목적으로 주요 경기가 열릴 때는 시카고스테이트대학 체육관 시설을 이용해왔다.

대학 측은 17일 “고등학교 스포츠 이벤트에는 보안을 특별히 강화했다”며 “이 같은 참사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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