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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틀데임대 풋볼스타 ‘연애 사기극’에 농락

[시카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3/01/18 13:41

인기 대학풋볼 선수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인터넷 사기 연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트리뷴 등에 따르면 지난해 백혈병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진 노틀데임 대학 풋볼팀 소속 만티 테오의 여자친구는 의도된 사기극을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22세의 스탠퍼드대 졸업생이자 르네 케쿠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테오와 수년간 애정을 쌓아오다 테오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테오는 “나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경기에서 너의 자리를 지켜달라”고 한 여자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망 소식을 듣고도 경기에서 대활약을 펼쳐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린 바 있다.

언론도 이들의 비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스탠퍼드대 졸업생 중에는 르네 케쿠아라는 인물이 없었으며 그의 치료 및 사망기록도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

케쿠아의 트위터 계정에 게시된 사진은 캘리포니아에 사는 22세 여성의 것이었으며, 이 여성은 스탠퍼드대학에 다니거나 테오와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의 진술에 따르면, 테오를 상대로 연애 사기극을 벌인 주인공은 로나이아 튀아소소포라는 22세 남성으로 추정된다.

그는 어린 시절 풋볼선수로 활동한 적이 있었으며 테오와도 알고 지내는 사이였으나 그가 무슨 목적으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테오가 속한 노틀데임대학은 이미 미심쩍은 점을 확인하고 케쿠아의 신원을 조사하고 거짓말을 꾸민 장본인을 추적해왔다.

테오는 성명에서 “온라인에서 한 여성을 만나 감정적으로 깊은 관계까지 발전했다”며 “나는 그녀와 꽤 오랜 기간 온라인과 전화로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며 그녀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의 지속적이고 역겨운 장난질에 속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매우 마음이 아팠고 치욕적인 기분이었다”며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더욱 더 조심했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노틀데임 대학은 지난 7일 미국 대학풋볼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챔피언십 결정전에서 앨라배마대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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