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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 소사 “구단, 내 배번 영구결번 해야”

시카고 컵스에 서운한 심경 드러내

미국프로야구에서 불명예 은퇴한 슬러거 새미 소사(45·도미니카공화국)가 친정 시카고 컵스를 향해 서운한 심경을 드러냈다.

소사는 24일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컵스가 내 등번호(21번)를 진작 영구결번으로 지정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컵스에서 13년을 뛰면서 등에 달았던 자랑스러운 번호”라고 말한 소사는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며 영구결번 지정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컵스는 타선의 대들보로 활약한 소사와 결별 당시 매몰차게 등을 돌렸다.



개인 통산 609개의 홈런을 때린 소사는 컵스에서 545방을 터뜨리고 전성기를 보냈다.

1998~1999년, 2001년 등 세 차례나 한 시즌 홈런 60개를 넘겨 메이저리그사에 새 이정표를 세울 때도 그는 컵스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그러나 소사가 2003년 코르크가 박힌 부정배트를 사용한 사실이 들통나면서 컵스와의 관계에도 금이 갔다.

2004년 경기 중 로커에서 짐을 챙겨 ‘조기 귀가’한 장면이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궁지에 몰렸다.

게다가 소사가 2003년 약물 검사에서 적발됐다고 뉴욕타임스가 폭로하면서 그는 치명타를 맞았다.

컵스는 2004년 시즌이 끝난 뒤 소사와 결별했다.

약물 파문과 불성실한 행실이 겹쳐 2005년 볼티모어로 떠난 소사는 2007년 텍사스에서 빅리그 18년 생활을 접었다.

소사가 이적한 뒤 컵스의 21번은 제이슨 마퀴(2007~2008년), 밀턴 브래들리(2009년), 타일러 콜빈(2010~2011년), 루이스 발부에나·조 메이서(2012년)에게 이어졌다.

소사와 컵스의 인연은 거기에서 끝나는 듯했으나 톰 리케츠 컵스 구단주가 최근 구단 행사에서 소사와의 관계 회복에 나서겠다고 화해의 손짓을 보내면서 훈풍이 불고 있다. 2009년 컵스 구단을 사들인 리케츠 구단주는 소사에게 악감정을 느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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