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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서 단편영화 ‘들꽃’ 제작

“뇌성마비… 하지만 행복하다”

컬럼비아칼리지 김신영씨
5일 배역 오디션 개최
뇌성마비로 인해 평생 방바닥에 누워지내야했던 소년, 그리고 그 소년의 모습을 통해 일부 세상사람들의 관점으로는 미련해보이고 불쌍해보이는 그의 인생이, 사실은 아름답고 고귀하다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시카고에서 제작된다.
영화 ‘들꽃(Wildflower)’은 영화학도 김신영(사진·24)씨가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 감독하는 단편영화다.
김신영 감독은 루이지애나 브루슬리 고등학교, 루이지애나 주립대에서 영상매체,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현재 시카고컬럼비아칼리지 영화디렉팅 석사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다.
김우현 감독의 책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를 읽고 감명받아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고 설명한 김 씨는 “책은 날때부터 뇌성마비로 팔 다리가 굳은 몸으로 광화문 거리에서 노점을 하는 정재완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책 속에서 할머니와 약속을 지키려고 걷는 연습을 하는 글귀가 장면으로 상상이 되었고 꼭 영화로 제작해보고 싶었다. 주인공의 인생이 마치 사람들이 관심도 주지 않지만 거리에서 아름답게 피어있는 들꽃같았다”고 설명했다.
5월 중순 촬영을 앞두고 현재 주인공 어린아이와 엄마, 할머니 역할을 모집하고 있다. 어린아이는 남,녀 상관없이 7~13세 사이, 엄마역할은 20대 중반~30대 중반, 할머니 역할은 50대 중반~70대 후반으로 오는 5일 오전 10시 시카고한인문화회관(9930 Capitol Dr. Wheeling)에서 오디션을 개최한다.
김 씨는 “시카고에서 거주하는 한인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고 싶어 한인사회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한인들과 함께하면 더욱 특별한 작품이 될 것 같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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