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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다이크 “생명 위협 느껴 총 쐈다”

재판서 1시간 30분 증언
떨리는 목소리에 눈물 흘려

“내가 그를 쏘았습니다.”

시카고 경찰관 제이슨 밴 다이크(40)가 떨리는 목소리로, 때때로 눈물을 흘리면서 증언을 했다. 지난 2일 속개된 배심재판에서 그는 소년이 칼을 들고 자신에게 다가왔고 총을 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10월 17세 흑인소년 라쿠언 맥도널드에게 총을 발사해 숨지게 한 살인혐의로 재판정에 선 그는 이날 1시간 30분 가량 증언대에 섰다. 재판이 열린 이후 처음이다. 1일 증언하려 했으나 배심원 중 한 명이 건강이 좋지 않아 하루 늦춰졌다.

그는 자신이 총을 쏘기 전 맥도널드가 칼을 치켜들었으며 격발을 멈춘 후에도 맥도널드가 쓰러진 채 칼을 손에 들고 일어서려 했다고 말했다. 이날 그의 증언은 순찰차 카메라에 찍힌 영상의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밴 다이크가 증언하는 내내 구겨진 손수건을 증언대 위에 올려 놓고 있었으며 간혹 코를 풀기도 했다고 상황을 묘사했다.



"(그의) 눈은 튀어나와 있었고 얼굴은 무표정이었습니다. 그가 상체를 나를 향해 돌렸고 칼을 오른쪽 아래로 부터 왼쪽 어깨 쪽으로 선을 그리며 휘둘렀습니다. 난 그를 쏘았습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당시 자신이 본 상황을 증언했다.

이날 변호인 측 증인으로 나온 심리학자 로렌스 밀러 박사는 자신이 느끼기에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밴 다이크의 총기 발사는 정당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이날 검찰 측은 반대심문에서 밴 다이크에게 “며칠 동안 당신은 여기에 앉아 있었는데 당신은 비디오 상의 어디에서 그것을 보았으냐”고 물었고 그는 “그 비디오는 내가 본 각도를 담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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