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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다이크 재판 평결 초읽기

4일 최종변론까지 마쳐
“풀려나면 대규모 시위”
경찰 12시간씩 비상 근무

제이슨 밴 다이크 재판의 평결이 임박했다. 1주일간의 배심원 선정 작업과 3주에 걸쳐 총 열흘간의 증인 심문이 모두 끝났다.

검찰 즉과 변호인 측 40여 명의 증인이 출석, 과잉방어, 정당방위 공방을 벌였고 피고 밴 다이크가 “생명의 위협을 느껴 총을 쐈다”고 울면서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4일 최종변론 이후 배심원은 심의에 들어간다. 이르면 이날 오후 심의를 시작해 평결 결과를 낼 것이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밴 다이크의 유죄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는 만일 그가 무죄든 평결 불일치든 풀려나오면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의 총탄에 목숨을 잃은 라쿠언 맥도널드의 유족들은 조용히 넘어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밴 다이크 재판은 2건의 1급살인과 16건의 중폭행, 1건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유, 무죄를 가리는 절차다. 평결은 4가지가 가능하다. 각각의 기소내용에 무죄, 평결 불일치, 유죄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배심원이 1급 살인이 아닌 2급 살인으로 유죄 평결을 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배심재판 절차상 논란거리다.



이번 재판은 백인 경찰관의 흑인 소년 사살이라는 인종적 이슈가 담겨있는데다 배심도 백인 7명에 흑인 1명, 히스패닉계 3명, 아시안계 1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평결 불일치 가능성이 높다. 법조계에서는 그러나 2급 살인 적용이 가능하다면 배심원 심의에 타협의 여지를 제공해 평결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시카고 경찰은 4일부터 근무 교대시간을 8시간 30분에서 12시간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면 모든 휴무는 취소되고 1만2000여 경찰력이 전면 가동된다. 시경은 경찰관들에게 이 같은 명령서를 이미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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