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명소 오리엔탈극장, 92년만에 이름 바꾼다
92년 역사... 내년 2월부터 '제임스 M.네덜랜더 극장'으로
극장 측은 내년 2월부터 '제임스 M.네덜랜더 극장'(James M. Nederlander Theatre)으로 간판을 바꿔 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데일리 센터 인근 랜돌프 길에 자리한 오리엔탈 극장은 시카고 극장(The Chicago Theatre) 등과 함께 도시 역사를 담고 있는 주요 아이콘 중 하나로 손꼽히며, 미 국립사적지에 등재돼있다.
오리엔탈 극장은 1926년 객석 3천200석 규모를 갖춘 최고급 공연장으로 문을 열고, 영화 상영 및 연극•뮤지컬 공연, 콘서트 등을 개최해왔다.
현재는 대형 극단 조직 '네덜랜더'(The Nederlander Organization) 산하 '브로드웨이 인 시카고'(Broadway In Chicago)가 운영하고 있다.
네덜랜더는 1912년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 처음 설립됐고, 미국 최대 규모 라이브 극장 소유주이자 프로듀서였던 제임스 M.네덜랜더(1922~2016)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 9개를 사들이면서 급부상했다. 현재는 미 전역과 영국 런던 등에 수많은 극단을 소유하고 있다.
극장 측은 내년 2월 12일 무대에 올리는 뮤지컬 '디어 에븐 핸슨'(Dear Evan Hansen) 공연부터 '제임스 M.네덜랜더 극장' 간판을 달고 관객을 맞게 된다고 밝혔다.
Kevin Rho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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