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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천주교회 성모회, 노인회 대보름맞이 경로식사대접

새해 인사 전하고 부럼을 깨물어 건강 장수를 기원

휴스턴 천주교회(신부 이상일 안드레아) 성모회(회장 서경희 루시아)가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2일(금) 오전 11시부터 한인노인회관을 찾아 새해인사를 전하며 식사대접을 하고 어르신들에게 부럼을 깨뜨려 건강 장수를 기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서경희 루시아 천주교 성모회장은 “성모회원들이 전날부터 장을 보고 음식들을 준비해서 오늘 새벽 5시부터 함께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했다. 어르신들 모두 부모님 같고, 성모회원들을 친자녀들처럼 아껴주셔서 감사를 드린다. 어르신들에게 정월 대보름을 맞아 정성껏 음식을 마련했으니 맛있게 드시고 강건 하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하호영 노인회장은 “정월 대보름에는 오곡밥을 지어 먹으며 아침 일찍 부럼이라고 하
는 껍질이 단단한 과일을 깨물어서 액운을 막고, 귀밝이술을 마시고 달맞이를 하면서 소원성취를 비는 일도 한다. 이런 고향의 추억이 깃든 명절을 기릴 수 있게 정월 보름이 되면 노인회를 찾아 점심식사와 부럼을 준비해 준 성모회 회원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상일 신부의 식사기도 후 진행된 식사에서는 성모회원들이 준비한 오곡밥과 잡채, 호박튀김, 갈비 등 맛있는 음식들이 노인회원들이 앉은 테이블에 가지런히 놓였다. 성모회원들은 이날도 정월대보름을 맞아 정성껏 준비한 점심식사를 제공하며 호도와 땅콩이 들어간 부럼을 일일이 어르신들에게 건네주었다.



한편 휴스턴 한인 천주교회 성모회의 정월대보름 경로식사대접은 지난 83년 당시 성모회 회장이던 김영실씨와 회원들에 의해 시작됐으며, 2018년 올해까지 35년간 지속되어온 섬김과 나눔의 행사이다.

휴스턴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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