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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우상을 허물라”

이대열 목사 (열매맺는 교회)

구약의 성전은 상징이요 모형이고 예수 그리스도는 참 성전이시다. 구약의 성전 개념은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았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성전되심이 드러난 신약시대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그리심 산)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20)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21) (요 4:20, 21)





예수님의 다른 이름은 “임마누엘” 즉 하나님의 충만하신 임재를 상징한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전을 경험하는 것이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죄사함을 받고 의인이 되어 하나님과의 교제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께서 임하신 성도가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6)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17) (고전 3:16, 17)



구약에서는 하나님께서 지성소에 임하셨다. 지성소는 가장 거룩한 곳이다. 그래서 대제사장이 1년에 한번 백성들의 죄를 속죄하기 위하여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성도가 바로 그렇게 영적으로 가장 거룩한 성전이 되었다.

예수님께서 “성전을 허물라” 고 명령하신 것은 오늘날의 성도에게도 적용되는 도전적인 메시지이다: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요 2:19)

성전되신 예수님은 우리들의 죄로 인하여 허물어져야 했다. 마찬가지로 성전된 우리도 허물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 안에 있는 우상이다: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고후 6:16)



우리 모두는 우상을 소유하고 있다. 존 칼빈은 “인간의 마음은 우상을 만들어내는 공장이다 (The human heart is an idol factory)” 이라고 표현했다.

우상은 무엇인가?

Tim Keller 목사는 “모조품의 하나님들 (Counterfeit Gods)” 이라는 책에서 우상을 3
가지로 정의했다:

(1) anything more important to you than God: 당신에게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것: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 6:21)

(2) anything that absorbs your heart and imagination more than God: 당신의 마음과 상상력을 하나님 보다 더 많이 뺏고 있는 것.

(3) anything you seek to give you what only God can give: 오직 하나님만이 줄 수 있는 것을 다른 곳에서 찾게 하는 것. 내가 만약 그것을 소유할 수 있다면 그러면 나의 인생은 만족할 것이고 평화와 행복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하게 하는 것. 그것은 마귀의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인생의 참된 목적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하여 오기 때문이다. 피조물이 아니라 창조자가 인생의 깊은 갈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우상을 알고 있다. 그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사랑하는 가족, 재물, 명예, 자존심, 자기 의로움 일 수 있다. 그러나 어떻게 그 우상들을 제거할 수 있을까? 즉 우상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사도요한은 그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유월절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니 많은 사람이 그의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그의 이름을 믿었으나 (23) 예수는 그의 몸을 그들에게 의탁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 (24) 또 사람에 대하여 누구의 증언도 받으실 필요가 없었으니 이는 그가 친히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아셨음이니라 (25) (요 2:23-25)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표적을 보고 그를 메시야로 믿었다. 즉 예수님에게도 우상이 될 수 있는 유혹이 있었다. 그것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군중들이었다. 군중들은 예수님의 명예와 존경과 권세요 능력일 수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그들에게 의탁하지 않으셨다. “의탁하다”는 말은 헬라어로 피스튜오 (믿다)를 사용하였다. 즉 예수님은 사람들을 믿지 않으셨다. 그 이유는 (1)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알기 때문이다. (2) 인간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온전한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은 세상이 열광하는 명예와 존경과 권세가 아니라 오직 아버지 하나님만을 의지해야한다는 것을 아셨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이 임하신 성전이다. 그러나 거룩한 존재가 되었지만 끊임없이 우상을 세우고 열광하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성도가 우상을 제거하는 방법은 예수님과 같이 오직 하나님만을 경배하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우상을 제거하는 방법은 하나님만을 경배하겠다는...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겠다는 단호한 결단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결단을 통하여 비로소 성전된 삶을 경험하며 그러한 삶을 통하여 우리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신다.


이대열 목사 (열매맺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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