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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탐방]모자하면 ‘쵸이스 캡’ 미주 최고를 지향한다.

-쵸이스 캡 박성민 달라스 지점장-

“저희 쵸이스 캡은 2가지 영업원칙이 있습니다.
첫째는 가격 경쟁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저희가 자체공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타업체와 원가경쟁을 하면 유리한 점이 많지만, 결국 이런 덤핑은 회사 이미지만 저하시키기 때문에 저희 형제나 회사 스텝들 모두가 반대합니다.
결과적으로 제살 깎아먹는 일이고 아울러 이미 모자업계에서는 싼 가격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이지요. 두번째는 도매위주의 영업원칙을 꼭 지킨다는 것입니다.
영업의 장기적인 안목을 고려한 것이지요. 목전의 매상만 생각한다면 소매도 겸해야 하겠지만 길게보면 결코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한 것이지요. 이러한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끊임없이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고 좀 더 나은 품질과 칼라를 보완하여 좋은 모자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지요”
쵸이스 캡 달라스 지점을 맡고 있는 박성민 사장의 미국행은 미국에 홀로 와서 청소를 하던 부친이 1988년 한국에 있던 가족들을 초청함으로써 이루어졌다.
1991년 어머니와 4형제가 휴스턴에 정착, 청소를 하면서 이민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900달러를 모아 주말에 Flea Market에서 모자장사를 시작한 것이 오늘날 연매출 천만 불을 목표로 전진하는 회사의 초석이 되었다.




휴스턴 ‧ 달라스 ‧ 애틀랜타 ‧ 엘파소에 이어 샌안토니오에도 오픈 예정인 CHOICE CAP

맏형 박성호씨가 휴스턴 본점을 맡고 있고, 셋째인 박성민 사장이 달라스 지점을, 막내인 박성관씨가 애틀랜타 지점을 맡고 있다.
엘파소 지점은 다른 사람이 관리를 하고 있다.
둘째인 박성수씨는 CHOICE CAP 주식회사의 관리자로써 지점 설립의 유망지역을 찾아 투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CHOICE CAP의 형제들은 각 지점을 소유하지 않고 회사의 직원으로서 본사로부터 월급을 받는다.
발생하는 이익금은 모아서 회사에 재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44세인 맏형부터 35세인 막내까지 모두들 이익금을 모아 회사를 키우고 지점을 늘리는 일에 대찬성이다.

CHOICE CAP의 4형제 모두 ‘모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그냥 모자가 아니라 모자를 하나의 예술로 생각한다.
모자라는 캔버스에 이러저러한 모양의 그림을 그려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그래서 언제나 ‘모자’생각이다.
문득 떠오르는 모자의 아이디어를 회사의 디자이너에게 주면 디자이너가 그림을 그린 후 베트남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한다.
‘커피의 STAR BUCKS’처럼 ‘모자의 CHOICE CAP’이 되는 것이 그들의 꿈이다.

CHOICE CAP은 값싼 중국산보다는 질 좋은 한국산 원단을 쓰고, 자수 부분에도 남들보다 몇 배의 자수를 더 쳐서 품질을 높이려 노력한다.
디자인도 한 주제(예를 들면 텍사스)와 관련된 디자인을 4~50개 정도 확보할 정도로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하고자 연구 노력하고 있다.
이미 백화점 곳곳에서 CHOICE CAP의 모자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질 또한 여느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4형제 똘똘 뭉쳐 미주최고의 모자회사로 자리매김

형제끼리 다투고 심지어는 죽이기까지 하는 세상에서 화목하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이유를 물었다.
화목하다가도 돈이 개입되면 불화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다.
이들 4형제는 넉넉지 않은 가정살림을 할 때부터 무슨 일이 있더라도 형제끼리 우애를 지키자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그것의 일환이 라고나 할까. 4형제의 부인들은 전혀 비즈니스에는 관계하지 않는다.
부인들이 관여하는 비즈니스가 성장하지 않고 싸움이 되는 경우를 많이 들어서 비즈니스와 돈 관리는 형제들만 한다.
전체적으로 비즈니스를 관리하고 새로운 지점을 오픈하기 위해 전국을 다니고 있는 둘째 박성수씨의 돈보다는 사업을 성장시키려는 욕심에 다른 형제들도 모두 동의하고 있다.

미국에 올 때 부모님과 4형제 이렇게 여섯이던 가족이 지금은 부인들, 자녀들을 포함해서 26명의 대가족이 되었다.
형제들 모두 바빠 자주 모일 수는 없지만 명절에 부모님 댁에서 26명이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든다고 한다.

박성민 사장은 지난 해 문예사조의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등단한 박인애(달라스 문학회원)씨를 부인으로 5살된 예은이와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있다(문의처: 972-241-8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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