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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탐방] 블루오션 문구업계의 개척자

델타 오피스 프로덕트 이성남 대표

지난 1982년 달라스에 한인 최초로 문구업을 시작한 델타 오피스 프로덕트의 이성남 대표는 한인 1.5세나 2세들이 새로운 열정과 지식으로 문구업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이 업계에 많이 진출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


문구로 주류사회 노크하다

1976년에 미국에 첫 발을 내딛었던 이 대표는 파이낸셜 매니지먼트 관계 직종에 몸담고 있다가 적성에 맞는 비즈니스를 물색하던 중 주일 성수를 하기에 용이한 오피스 서플라이 업체를 어빙 지역에서 1,400 스퀘어피트 규모로 시작했다.
당시 한인들에게 성업 중이던 비즈니스는 주로 봉제, 청소, 프리마켓 등이었기 때문에 소수민족인 한인에게 문구업 진출은 무모한 도전으로 여겨지던 시기였다.



당시는 지금과 같이 오피스 맥스나 오피스 디포 등 대형 문구업체가 전무한 상태였기 때문에 백인주도의 소규모 문구업체들이 호황을 누리던 시기였다.

창업 당시 보수적인 이 지역의 특성상 소수계 문구상에 대한 텃세와 배척이 심해 이 대표 부부는 마음고생도 많이 했지만 성실과 정직으로 꾸준히 주류업계에 파고든 결과, TXU나 Exxon 등과 같은 대형 업체들과 정부기관 병원 학교 교회 등으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무적 행진이었다.

현재 이 대표는 단 4명의 직원들이 웹사이트 운영 등을 통해 복사기 팩시밀리 전화기 책상 의자 캐비넷을 비롯한 일반 사무용품 총 28,000여 가지를 판매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상품에 관한 정확한 안내를 제공함으로써 변함없는 신뢰를 얻고 있다.
정부기관과 병원 고객이 고객 비율의 60%를 차지한다는 사실만 봐도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2세들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할 시기

이 대표는 본래 비즈니스 운영 등에 남다른 식견을 갖고 있었고 유창한 영어 실력도 주류사회를 겨냥하는 비즈니스를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그는 미국에서 주류 사회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성공하려는 한인들이라면 당연히 미국회사의 시스템을 익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미국 회사의 경우, 직원들이 도둑의 침입을 받았을 때나 재고 정리 방법까지 세밀한 교육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퇴근시 캐쉬 레지스터는 반드시 열어 두고 소량의 잔액이 보이도록 올려두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 된다.
도둑이 침입했을 경우 돈도 들어있지 않은 캐쉬 레지스터를 파손해 공연히 큰 손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한인들의 미국 이민 역사가 100여년을 넘어선 지금, 한인 2세들의 비즈니스와 그 대상이 보다 폭넓어지고 업그레이드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주요 오피스 서플라이 업체들은 2만 스퀘어 피트 이상의 대규모를 자랑하지만 향후 한인 2세들이 틈새 시장을 노려 2~3천 스퀘어 피트 규모로 유창한 영어와 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오피스 업체를 운영한다면 규모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는 조언이다.


고난 속에 다져진 믿음과 열매

평안도의 3대째 기독교 집안에서 어릴 적부터 믿음을 키워온 이 대표는 신앙 안에서 만난 아내 이경희 씨와의 슬하에 두 딸이 있다.
모두 신앙으로 잘 자라 역시 믿음의 가정들을 이루어 다복하게 살고 있다.

현실이 마냥 행복만 기다리고 있지 않듯 2년 전 이 대표에게도 시련이 찾아왔다.
두 다리에 저리는 증상이 심해져 무릎까지 모두 절단해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것. 아찔했지만 믿음으로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
결국 오른쪽 다리는 잃었지만 감사하게도 왼쪽 다리는 정상으로 회복됐다.

몸이 자유롭지 못해 교회에서 선교하는 파키스탄이나 유카탄을 직접 방문하진 못했지만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후원하며 선교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이 장로 부부의 여생은 천국에 대한 소망으로 충만하다.


영업시간: 월~금 오전 9시~오후 4시, 토요일 오전
주소: 2807 Virgo Lane Dallas, TX 75229
연락처: 972-247-4747

주경숙 기자
gloriachu@joongang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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