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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순씨,‘서울문학인’신인상 수상

‘추억속의 아버지’ 근현대사 애틋한 아버지 사랑 조명

중앙일보 문학교실 수강생인 이승순(54)씨가 ‘서울문학인’ 수필부문 신인상에 당선돼 수필가로 등단했다.

당선된 수필은 ‘추억 속의 아버지’로 28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가족을 위한 희생과 봉사를 50이 넘은 나이에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조국 광복과 피비린내 나던 6.25를 겪었고 법학도로서 자신의 꿈을 펼치기도 전 4.19 혁명의 격동기를 보냈던 삼대독자 아버지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조명했다.

군부독재가 절정에 달했던 시절 병역기피자로 잘나가던 직장에서 밀려난 아버지가 정권의 횡포와 권력을 이길 수 없어 술에 의지하다 한 많은 생을 마감해야만 했던 상황을 이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어서다.



심사위원들은 “신인으로서의 열정과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뚜렷해 장래가 촉망되는 수필가로서의 기질을 발견했다”고 평했다.

‘추억 속의 아버지’는 서울문학에서 발행하는 계간지 2015년 겨울호에 실리게 된다.

이 씨는 당선소감에서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고 일기를 쓰면서 열병처럼 작품창작을 희구하는 삶을 살아오던 중 중앙일보 문학교실의 문을 두드렸고 1년 만에 꿈을 이룬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했다.

그는 “묻힐 뻔 했던 꿈을 찾아 지도해 주고 졸작을 응모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 문학교실 박인애 선생님과 길을 열어준 서울문학과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씨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 신앙 에세이 집을 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목회자의 아내이자 수필가로서 자신의 글을 통해 누군가에게 영안을 깨워주고 복음의 도구로 쓰임 받는 삶을 영위해 나가겠다는 다짐이다.

중앙일보 문화센터 문학교실을 지도하고 있는 박인애 작가는 “이승순씨가 상상도 못할 남다른 열정으로 수필가로 등단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원거리를 마다 않고 교통편을 제공하며 응원해 준 남편의 외조 때문이었다”고 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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