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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에 향기 발하는 ‘고향의 꽃밭’

“달라스 한인 문인들이 삭막한 이민사회에 희망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 한인 문학회원들의 작품집인 ‘달라스문학’은 무미건조하기 쉬운 이민생활에 강한 향기를 뿜어내는 고향의 꽃밭과 같다. 달라스한인문학회가 미주지역을 선도하는 문인단체로 성장해 차세대 한인들의 문학정신을 일깨워주는 선구자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달라스문학’ 제 10호 출판기념회에서 쏟아진 달라스한인문학회 회원들에 대한 기대와 찬사의 메시지 내용이다.

달라스 문학회원들의 작품집인 ‘달라스문학’ 제 10호가 8일 오후 출판 기념회를 갖고 세상에 공개됐다.

‘달라스문학’ 10호에는 24명의 문학회원이 참여한 72편의 작품이 실렸다. 시와 수필, 소설, 콩트 등 이민사회 버거운 삶 속에서 열정을 쏟아낸 회원들의 감동이 묻어나 있다.



시 부문에는 김명성의 ‘당신께 이 울음을’ 외 3편을 비롯 김미희 회장의 ‘그녀의 독백’ 외 3편 등 모두 44편이 실렸다. 수필은 백수길의 ‘살아보면’ 외 2편과 오성자의 ‘그대는’ 외 2편 등 12편이 실렸다. 단편소설 부문에는 박혜자의 ‘쵸코렛 피부, 하얀 가면’과 임영록의 ‘당신의 섹스’가 수록됐다.

김미희 문학회장은 발간사에서 “한 세기를 공존하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진한 감동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옥석을 가려내 문학회 10호를 발간했다”고 소개했다.

소설가이자 전 달라스 한인문학회 회장인 김수자씨는 ‘달라스문학’ 10호에 실린 작품에 대해 일일이 격려하고 부단한 노력으로 다음 11호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초청강의 대신 손용상 회원이 쓴 시에 홍원화씨가 곡을 붙인 ‘가을’을 바리톤 장철웅씨가 부르는 등 시낭송과 뮤직비디오 상영 등 다양한 순서를 진행했다.

‘달라스문학’은 해리하인즈 엠마오서적과 캐롤턴 북나라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달라스한인문학회는 지난 1996년 9월 ‘글사랑’이라는 이름으로 8명의 발기인들이 모여 태동했다. 그 후 ‘다래 머루회’와 ‘텍사스 머루문학회’, ‘달라스 문학회’로 이름을 바꾸며 활동하다가 2004년부터 지금의 달라스한인문학회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달라스문학’은 1999년 첫 동인지 ‘미래문학’을 출간한 이후 별다른 문예집을 내지 못하다가 2005년부터 매해 ‘달라스문학’을 출판하고 있다.

달라스한인문학회는 매달 정기모임을 갖고 창작 작품을 공유하고 있으며 1년에 몇 차례씩 한국의 유명 작가들을 초청해서 문학강좌도 열고 있다.

달라스한인문학회에 등록한 회원은 50여명으로 이 가운데 30여명이 꾸준히 작품을 공유하며 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학에 관심이 있고 창작글을 쓰기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문학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문의는 214-886-5387(김미희 회장)로 하면 된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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