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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 어린이 재향군인의 날 포스터 대상

텍사스 달라스의 한인 2세 어린이가 미 재향군인의 날 참전용사들을 감동시켰다.

베테랑스 데이(Veteran’s Day, 재향군인의 날)인 지난 11일 오후 1시 워싱턴 DC에 있는 미 재향군인회 본부 리셉션 장에서 한인 소녀가 수많은 군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단상에 올랐다.

미 상이군경회(Paralyzed Veterans of America)가 주최한 2015 포스터 대회에서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알렌 노톤(Norton)초등학교 1학년 Janie Kim(한국명 김태은·6)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김태은 어린이는 매년 미 상이군경회가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미국 전역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포스터 그리기 대회 사상 가장 어린 나이의 대상 수상자로 기록됐다.



이날 오바마 행정부 관료들을 비롯한 참전용사들이 모인 가운데 당당하게 시상대에 선 김태은 어린이는 한인으로서 특별히 한국전 참전용사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태은이가 그린 포스터는 전쟁터를 상징하는 바탕위에 악수하는 팔을 그려내 국가를 지켜준 참전용사들의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표현한 작품이다.

태은이는 이에 앞서 오전 11시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에 가족과 함께 초청돼 한인 2세로서 잊지 못할 추억을 경험했다.

주최측은 태은이의 시상식 참석을 위해 보호자를 포함한 항공편과 호텔 숙식 외에 여행 경비 일체를 제공했다.

올해 재향군인의 날 기념 전국 학생 포트터 공모전에는 지난해 보다 2배 많은 1,5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초등학교 1-4학년은 포스터를, 5-8학년은 시를 출품해 엄정한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결정하는 컨테스트다.

태은이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는 물론 알렌 ISD 웹사이트에 탑 뉴스로 장식하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텍사스 주정부의 한 관료는 시상식 현장에서 태은이의 수상이 자랑스럽다며 주정부 차원에서 별도의 소개약속을 받기도 했다.

태은이는 이미 검증받은 그림의 실력가다.

알렌 유치원 시절인 지난해 알렌 PTA 주최 그림그리기 대회 1등에 이어 올 11월 알렌 소방서 주최 불조심 포스터 컨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미술을 전공한 아버지 김준형씨와 역시 미술전공인 어머니 김경미씨 사이에 둘째로 태어난 태은이는 평소에도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로 드림아트 플레이노에서 미술교육을 받고 있다.

김준형씨는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관료를 비롯한 육군과 해군, 퇴역 군인, 참전 유공자 등 수만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에 태은이 덕에 참석해 한인으로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했고 무한한 자긍심과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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