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교사 임금인상 공청회 개최, 그 결과는?

연간 5천 달러 인상 ‘통과’, 방학 땐 ‘투잡’ … 교사 채용 및 지원 등 다양한 내용 협의

텍사스 상원 재무위원회는 교사들에게 연간 5천 달러의 급여 인상을 주는 법안에 대해 25일(월) 열리는 공청회에서 교사들과 다른 교육 전문가들의 생각과 의견을 들었다.

당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공청회는 3시간가량 진행됐으며 그 결과 상원으로 교사 임금 인상 법원이 통과됐다.

현재 상원의원들의 우선순위로 여겨지는 이 법안은, 텍사스 교사 채용, 지원 및 유임의 필요성의 해소하고 또 그들의 급여를 전국 평균에 가깝게 할 수 있도록 인상시키는 것을 주 목적으로 두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교사 연봉은 타 직종에 비해 매우 낮다. 미 언론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공립학교 교사들의 평균 연봉을 비슷한 학력 수준의 다 직종과 비교했을 때 무려 17%나 낮다고 보도했다. 한편, 10년째 교사 임금이 동결된 주도 있다.

특히, 교사들은 방학 기간에는 월급이 나오지 않아 한국 등 다른 나라들과 비교한 상대적 급여도 낮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2013년 기준 국가별 교사의 상대적 임금 통계에 따르면, 대졸자 정규직 급여 대비 중·고교 교사의 임금은 스페인이 1.4배로 1위, 한국은 1.34배로 2위인 데 반해 미국은 OECD 평균(0.89)보다 한참 낮은 0.7(대졸자 월급의 70%)로 24위를 기록했다.

에디 루치오 주니어 (Eddie Lucio Jr.) 상원의원은 “우리 모두가 선생님들이 올해 적어도 5천 달러의 급여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함께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원의원이자 재무위원장인 제인 넬슨 (Jane Nelson)이 제출한 상원 법안3은 만약 승인이 된다면 2019년 9월 1일부터 시행될 것이며, 이미 시행되고 있는 추가적인 성과급 인상을 막거나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전국교육협회에 따르면, 2017-2018년 텍사스의 평균 교사 임금은 5만 3167달러로, 전국 평균 6만483달러보다 약 1만 달러나 적었다.

“교사는 공교육의 최전방이며 텍사스의 교사들은 하는 일에 비해 제대로 보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충분히 급여 인상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주가 보장하는 급여 인상일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텍사스 주 교사 협회(Texas State Teachers Association) 대변인 클레이 로빈슨 (Clay Robinson)이 말했다.

25일(월), 교육전문가들은 앞으로 급여 인상이 보장되어 학군에 억지로 떠밀려서 지급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2년전 상원은 교사들에게 1,000달러의 급여 인상을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많은 교원단체들은 국회의원들이 이미 자금이 부족해 힘들어하는 학군들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했을 것으로 예상되어 강력히 반대했다.

전형적으로, 직원 급여와 복리후생은 학군 예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상원 법안3에 대한 또 다른 우려는 관리인, 버스 운전사, 상담사, 사서와 같은 다른 직원들을 제외한 교실 교사들에게만 인상을 줄 것이라는 점이다.

텍사스 의회는 아직 교사 급여 우선 법안을 제출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의원들은 교사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 전문가들에 대한 임금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사 임금 관련 공청회 이외 다른 공청회 생중계 또한 링크(senate.texas.gov)를 통해 볼 수 있다.

미국에서 교사 연봉이 가장 높은 주는 뉴욕이다. 뉴욕 교사 평균 연봉은 7만 9152달러이다. 뉴욕에 이어 캘리포니아가 7만 7179달러로 2위이다.

헬렌 김·정한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