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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1000m 금메달, 4년 뒤 꼭 이룰 것”

12일 경기서 12위에 그쳐…한국 메달 없어

소치 겨울올림픽을 끝낸 모태범(25·대한항공)은 당당했다. 실패 속에서 새롭게 배웠다면서 다음 올림픽을 기약했다.

모태범은 12일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겨울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9초37로 12위에 올랐다. 500m에서 4위에 오른 모태범은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1000m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이번 올림픽을 마쳤다.
레이스 운영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모태범은 600m까지 최대한 차이를 벌리는 전략을 펼치려 했다. 그런데 이 전략이 실패했다. 200m를 16초42에 탄 모태범은 600m를 41초91에 통과하며 9위에 그쳤다. 이어 마지막 한 바퀴에서 더 힘을 못 낸 모태범은 1분09초37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12위로 끝냈다.

경기 뒤 모태범은 “오늘 컨디션에 비해 최선을 다 했다”면서 “이번 올림픽에서는 실패했지만 노하우가 생겼다. 많이 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림픽 1000m 금메달은 꼭 이루고 싶다”면서 4년 뒤 평창 겨울올림픽에서의 재도전도 다짐했다.

다음은 모태범과 일문일답.


- 오늘 레이스 어땠나.
“반성해야죠(웃음). 오늘 컨디션에 비해 최선을 다 했다. 500m의 영향이 없지는 않았다. 기분이 다운됐는데 음악 들으면서 흥을 내려고 했는데 이게 오늘의 최선이었다.”

- 초반 200m가 빨랐는데.
“거기서 힘을 다 쓴 것 같다.”

-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게 영향이 있었나.
“나랑 같이 갈 수 있는 단거리 선수였으면 레이스하는데 보여서 조금은 기록 단축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러나 그게 안 돼 아쉬웠다. 그래서 혼자 최선을 다 했다.”

- 앞 조에 샤니 데이비스가 못 탄 게 영향을 받았나.
“앞 조의 선수들 기록을 왠만하면 안 보려고 한다. 그걸 보고 하게 되면 집중력이 흐트러져 안 봤다. 보다가 기록을 안 봤는데, 샤니도 실력에 비해 기록이 안 나왔던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이 잘 탔다.”

- 지난 4년을 되돌아보면서 반성되는 순간이 있다면.
“내 나름대로 1000m를 타려고 노력은 정말 많이 했다. 운동도 여름에 많이 했다. 1000m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그렇게 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이번 올림픽이 두번째였는데 실패했지만 다음 시즌부터 4년 뒤에 올림픽이 있는데 노하우가 생겼다.”

- 500, 1000m 중에 하나를 택한다면.
“1000m다. 계속 실패하지 않았는가. 한국 최초로 꼭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싶다. 1000m를 타도 500m를 탈 수 있다.”

- 실패를 해서 계속 하고 싶은건가. 아니면 매력이 있는 건가.

“500m를 최초로 했지만 1000m도 해보고 싶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1000m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게 드문 일이다. 그래서 욕심이 생기고, 내 나름대로 1000m에 고집이 있다. 은퇴 전까지 꼭 이뤄보고 싶다.”
소치=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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