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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비평 가치 충분한 작품”

제3회 팔봉문학상 조봉완 교수 수상

팔봉문학상위원회(회장 박윤수)가 지난 20일 비엔나에 있는 한미과학재단에서 시상식을 열고 제3회 수상자인 조봉완(영어이름 바니 오) 조지타운대 명예교수에게 상패와 상금을 시상했다. 시상식에는 팔봉 김기진 선생의 딸 김복희 여사를 비롯해 위원회 관계자와 워싱턴 지역 문인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박윤수 회장은 “팔봉문학상이 앞으로도 미국 속에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자 정대위 이사장은 “조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여성인권운동을 함께 하며 옆에서 지켜본 결과 훌륭한 어머니로, 존경받는 학자로, 소신 있는 봉사자로서 뜻있는 인생을 사시는 분”이라고 추대했다. 민병희 전 인하대 영문학과 교수의 수상자 약력소개에 이어, 더 그레이터 워싱턴 코랄 박태영 회장과 강영 이사장의 축가, 곽태조 플룻 연주자의 독주 등으로 축하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다.

최연홍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팔봉 선생은 젊은 시절 일간지에 김옥균이라는 연재소설을 쓰면서 역사소설가로 자리매김하셨고, 조봉완 교수는 이번 작품에서 김옥균이 싫어하는 집안의 인물인 명성황후 쪽으로 마음이 기운 작품으로 팔봉문학상을 받았다”며 “ ‘궁정의 살인’은 역사소설 ‘김옥균’과 대칭적 관계에 있는 부분에서 역사적인 비평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작품”이라고 치하했다.



또 2회 수상자인 백순 교수는 서평을 통해 “‘궁정의 살인’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하나의 역사적인 살인사건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19세기 후반 근대 조선의 역사를 여러 관점에서 전개하고 있다”며 “특히 궁정 살인의 주인공 역시 명성황후를 비롯해 그 당시 역사에 관련된 수많은 인물을 등장시켜 또 하나의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써 나간 작품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조봉완 교수는 “무엇보다 오랜 터전이었던 워싱턴에 오니 고향에 온 느낌”이라며 “귀한 상을 받게 돼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수상자인 조봉완 교수에게는 김복희 여사가 맡긴 500달러가 시상됐다.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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