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한눈에 보기-2]페어팩스 스테이션(Fairfax Station)

주민 92%가 전문직·사무직…대표적 ‘화이트 칼라’ 동네

페어팩스 카운티에 포함되는 이 지역은 대표적인 ‘화이트 칼라(사무·관리직)’ 동네다. 미국의 지역별 데이터를 수집, 제공하는 업체 ‘네이버후드 스카우트(Neighborhood Scout)’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들의 92% 이상이 전문직이나 사무직 종사자들이다. 이 가운데서도 관리직 종사자는 23.6%, 교육관련업은 10.3%, 판매직은 9.6%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우편번호 22030, 22032, 22039에 해당되는 페어팩스 스테이션(Fairfax Station)이다.

우수한 공립학교와 낮은 범죄율, 높은 주택 소유율, 교육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 등이 이 지역을 ‘가족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민족 커뮤니티로도 잘 알려진 페어팩스 스테이션은 주민들의 약 16%가 이민 1세대, 즉 타국 출생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지난해보다 5.5% 감소
부동산 전문업체인 ‘리얼터닷컴(Realtor.com)’이 공개한 통계(지난 17일 기준)에 따르면 이 지역 인구는 1만1176명으로 지난해보다 5.5%감소했다. 중간 연령은 46세이며, 50대 인구가 2030명으로 가장 많다. 그 뒤를 이어 10대가 1814명, 60대와 40대가 각각 1742명과 1686명으로 집계됐다. 주민들 가운데 약 90%가 기혼자로 자녀를 둔 주민은 전체의 38.5%를 차지한다. 편부모는 5.7%, 미혼자는 4.6%에 불과하다.
　
▷가구당 연 중간 소득 약 17만5000달러

이 지역의 가구당 연 중간 소득은 페어팩스 카운티의 중간 소득(10만7916달러) 보다도 무려 62%나 높은 17만5158달러다. 이 지역은 소득이 높은 만큼 생활비도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생활비는 연간 11만7500달러로 주 평균보다 46.6% 높다.
　
▷평균 주택가격, 77만2400달러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이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은 77만2400달러, 실제 거래된 평균 주택 판매가는 75만 달러다. 평방피트당 평균 판매가는 202달러다. 임대 주택의 평균 월세는 2188달러로 집계됐다. 방이 2개인 주택의 평균 월세는 1950달러로 페어팩스 카운티 평균인 2560달러보다 610달러나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 3개 주택의 평균 월세는 2064달러, 방 4개 주택은 2900달러로 카운티 평균보다 낮다. ‘리얼터닷컴’은 이 지역에서 12년 이상 거주할 경우 주택 구입보다 임대가 더 저렴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3개월간 주택 임대료는 6%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공립학교 평균 점수 10점 만점에 7점
페어팩스 스테이션에는 5개의 공립학교가 있다. 이 중에서 페어뷰 초등학교와 실버브룩 초등학교는 ‘그레이트스쿨스(GreatSchools)’ 학교평가점수에서 10점 만점 중 8점을 받았다. 또 이 두 학교는 학부모 평가에서 별 5개 중 4개를 획득했다. 이 지역 공립학교의 평균 점수는 7점이며 학생과 교사 비율은 평균 13대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센서스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들의 74%이상이 학사 학위 소지자들이다. 특히 주민들의 절반 가량(5449명)은 석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율 35%, 성폭행 범죄율 66%
전국 평균 범죄율을 100%로 볼 때 메트로 워싱턴 지역의 평균 범죄율은 75%, 페어팩스 스테이션의 범죄율은 35%를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 살인(28%), 강도(28%), 폭행(15%) 등의 범죄율은 워싱턴 일원 평균보다 낮은 반면 성폭행 범죄율은 66%로 1%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성폭행 범죄율은 46%다. 그 밖에 페어팩스 스테이션 주민들의 평균 통근 시간은 편도에 약 36분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고 ‘네이버후드 스카우트’는 전했다.
　
이성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