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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정의 재정 칼럼]해마다 내 보험 살찌우는 배당금

Financial Services Professional

뮤추얼(mutual) 생명보험회사들이 연이어 2016년 배당(dividend) 규모를 발표하고 있다.

분기마다 배당률을 정하는 회사도 있지만 보통 연말에 내년 것을 발표한다. 17억 달러라고 정한 회사도 몇몇 있고, 어떤 회사는 50억달러가 넘게 책정했다. 이 돈들이 뮤추얼 회사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가입자들에게 돌아간다.

보험이나 어뉴이티 등 보험회사에 돈을 맡긴 고객들은 이 배당 규모(비율이나 총액)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다. 배당을 많이 하는 회사가 보통 자산건전성이 뛰어나고 안전하며, 더 나아가 내가 가진 금융상품을 살찌게 하기 때문이다.

보험회사의 배당은 홀라이프 상품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10억 달러를 배당하면 적어도 90%는 넘는 9억달러 이상이 이 홀라이프 캐시밸류(현금가치)를 늘리기 때문이다. 배당을 받는 어뉴이티나 유니버설 상품 일부도 영향을 받는다.



캐시밸류는 개런티드(guaranteed) 부분과 비(non)개런티드로 나뉘는데, 보험회사의 배당은 비개런티드 부분을 얼마나 늘리느냐를 결정한다. 따라서 좋은 배당을 하는 회사 고객들은 나쁜 배당을 하는 고객보다 훨씬 더 많은 캐시밸류를 갖게 된다.

어떤 고객들은 10년을 넘게 프리미엄을 냈는데도 캐시밸류가 형편 없는 보험상품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회사의 배당능력에 따른 결과는 시간이 갈수록 큰 차이를 가져온다.

게다가 보통 높은 배당을 하는 회사 상품의 개런티드 캐시밸류 부분도 좋게 마련이다. 개런티드 부분은 회사가 한 해도 배당을 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보험회사가 가입자가 약속한 내용이다.

보험회사의 배당률은 주식 배당률과는 계산법이 많이 다르다. 10달러인 주식이 한 주에 10센트를 배당하면 배당률은 0.01이되며, 100주면 1달러, 1000주면 10달러를 내가 받는구나 생각하면 된다.

보험은 그렇지 않다. 배당이 이뤄진 당해년도에 보험회사가 약속한 개런티드 캐시밸류를 기반으로 고객이 낸 프리미엄 총액과 보험비용을 차감하고 그 위에 배당을 더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개런티드 부분을 토대로 계산된 캐시밸류가 1만달러이고 배당률이 6%이면 약 600달러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배당은 상품 전체를 살찌워서 캐시밸류는 물론이고 데스베네핏(사망보상금)을 계속 증가시킨다. 배당을 매년 현금으로 받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보험과 캐시밸류를 증가시키는 페이드 업(paid-up addition) 조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금도 없다. 나중에 아무리 캐시밸류가 늘어나도 보험 안에 있는 한 캐피털 개인을 따지지 않는다. 일정 시점에 “현재 배당률을 기준으로 더 이상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보험이 소멸되지 않습니다”라고 하는 것도 바로 이 배당이 충분해서 프리미엄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늘어난 캐시밸류는 나중에 은퇴 자금은 물론이고 각 가정에서 종종 긴요하게 사용하므로 가입자들은 보험회사들의 배당 규모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문의: 443-745-9988, huns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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