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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은의 부동산 이야기]2016년 부동산 시장 전망

북VA 부동산협회 이사
실버라인 부동산 대표

내년부터 점차적으로 이자가 오를 거라는 예측 때문인지 유달리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바이어와 함께 예년보다 바쁜 12월을 보낸 가운데 올해를 잠시 돌아보니 2007년 이후 최고의 부동산 시장이었다. 필자의 경우 소규모 은행을 중심으로 융자 진행이 원활히 이뤄져 난생 처음으로 집을 구매하거나 은행에 현금을 보유하느니 확실히 눈에 보이는 부동산에 안심하고 자금을 묻어두려는 투자자들이 주 고객층이었는데 2016년은 어떤 경향을 보일지 전미 부동산중개인 협회의 최근 발표자료를 토대로 전망해 보아 새해 부동산 거래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먼저 내년에는 고용시장이 더욱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어 부동산 시장도 나란히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신규 건축도 올해에 이어 증가세를 나타내고 숏세일을 포함한 경매 물건도 예전의 통상적인 수준으로 줄어드는 추세여서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다기보다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면 주로 집을 살 사람들은 누굴까? 2015년 주택 구매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밀레니엄 세대가 내년에도 계속하여 주택 구매 행렬을 이을 것이고 여기에 34세에서 54세의 X세대와 베이비 부머 은퇴자까지 합세할 것이다. 특히 대부분의 X세대는 현재 각자의 인생에서 최고의 수입을 벌어들이는 시기인데다 이미 집을 소유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가족과 함께 조금이라도 더 나은 동네로 이사하려 할 것인데 결과적으로 기존 주택을 팔고 옮길 집을 사는 과정을 거쳐야 함으로써 이른바 ‘팔고 사는’ 이중의 부동산 매매를 창출할 것이다. 게다가 살림의 규모를 줄이면서 첫번째로 하는 일이 살고 있던 큰 집을 처분하는 것인 대다수의 은퇴자 또한 부동산 시장에서 큰 몫을 차지할 것이다.

다음으로 모기지 이자율을 간략히 살펴보자. 지난 수년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이자율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모기지 이자가 조금만 올라도 월불입액이 너무나 많은 차이를 보일까봐 전전긍긍하는데 현재로서는 그리 염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물론 전에 비해 이자가 상승하면 페이먼트가 올라가기도 하고 융자승인과 관련하여 부채비율 조정이 필요하겠지만 필자가 부동산 업계에 처음 몸 담았을 때를 기억해 보면 두 자리 숫자의 이율이었고 또 그에 맞춰 집값의 조율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을 경험했다.



마지막으로 렌트비의 수직상승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 전역에서 렌트를 하는 사람들 중 85% 이상이 수입의 30% 이상을 쓰고 있고 우리가 사는 워싱턴 일원은 그 수치가 훨씬 높다. 또 다른 통계를 보면 미전역 75% 이상의 지역에서 집을 사는 것이 렌트로 사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신용점수와 다운페이로 필요한 저축도 부족한데다 꾸준한 수입을 증명할 서류를 준비하지 못해 하는 수 없이 렌트를 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은 신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703-966-7268, tracy@silverlinerealtygro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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