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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콜 공해, 주민들은 괴롭다"

VA주민 1인당 매달 18건 로보콜 전화 받아 자영업자 구글 검색 상위 랭크로 현혹

버지니아 주민이 지난 1월 한달동안 평균 18건 꼴로 로보콜 전화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보콜 분석업체 ‘Youmail'의 분석에 의하면 지난 1월 미국 전체적으로 모두 52억건의 로보콜 전화가 사용됐다. 하루 평균 1억6700만건, 시간당 700만건, 초당 1만9천건에 달하며, 국민 1인당 평균 16건꼴이다. 유무선전화 통화가능인구를 놓고 따지면 국민1인당 평균 26건에 달한다. 버지니아 주민은 1억3460만건의 로보콜 전화를 받아 주민 1인당 평균 18건, 통화가능인구 주민 1인당 30건에 달했다.

워싱턴D.C.는 2920만건으로 주민 1인당 무려 51.6건 꼴이었다. 전국적으로 루이지애나 바톤 로그 지역이 58.4건으로 가장 많았다. 워싱턴 지역에 주로 접수되는 로보콜은 일반적인 텔레마케팅 업체와 합법적인 부채추심업체,. 모기지 회사 뿐만 아니라 텍스리턴 사기와 각종 금융 사기를 목적으로 신용정보를 빼내려는 조직적인 범죄일당도 포함돼 있었다.

버지니아 지역에 로보콜을 가장 많이 발신한 전화번호는 877-647-8552(웰스 파고 부채추심), 800-955-6600(캐피탈 원 부채추심), 616-724-5001(이동통신사 스프린트), 800-942-3767(보조교사 모집) 등이었다.



최근에는 콜러 아이디를 조작해 각종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로보콜도 등장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워싱턴 지역 자영업자만을 대상으로 업체의 구글 검색 상위 리스트를 조건으로 거액을 요구하는 웹사이트 홍보대행업체가 무차별적으로 로보콜을 발송하고 있지만, 십중팔구 사기다.

최근 수천달러의 착수금만 내고 사기를 당한 업주가 늘고 있다. 로보콜 전화의 40% 정도는 703과 571, 301, 410 등 지역번호를 달고 오기 때문에 식별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가장 전형적인 금융사기가 소셜 시큐리티 번호를 물어보는 것인데, 최근에는 이 번호와 금융계좌 비밀번호, 온라인 뱅킹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비밀번호 분실시 대체 질문 등으로 주로 사용하는 ‘어머니의 처녀 시절 성이 뭐냐’는 질문을 교묘하게 던지는 사기일당도 있다.

연방정부는 로보콜 등 원치않는 상업용 전화를 차단하기 위해 ‘내셔널 두 낫 콜 리지스트리(National Do Not Call Registry)'제도를 운영하며 위법 업체에 대해 거액의 벌금을 부과한다. 웹사이트(donotcall.gov)에서 유선전화 혹은 무선전화를 입력하면 차단효과를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등록된 전화번호에도 불구하고 로보콜 전화를 보내는 업체가 극성을 부려 스크린 정확도가 높은 사설업체가 성업중이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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