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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제2본사 “지역 내에서 직원 뽑는다”

28일 뉴욕 고용인원 배분 계획 발표 예정 MD 몽고메리 카운티와도 협력 의사

아마존 고위관계자가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의 제2본사 직원 대부분을 지역사회에서 고용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아마존의 홀리 셜리반 글로벌 경제개발 책임자는 최근 온라인 인터넷 매체 비즈나우닷컴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아마존의 시애틀 본사에서 근무하는 4만여명의 직원을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에 이주시키는 것이 아니다”며 “물론 시애틀에서 소수가 옮겨올 수는 있지만, 시애틀 본사를 옮겨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고 전했다.

셜리반은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된 아마존 제2본사 선정작업을 총괄지휘했으며 이전 실무작업 또한 총책임지고 있는 인물로, 언론은 그의 말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우곤 한다.

그는 “우리가 알링턴 카운티를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가, 아마존 제2본사의 최대 3만7천여명 고용인원 대부분을 이 곳 지역사회에서 고용할 기회(opportunity to hire locally and hire rigionally)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가 ‘로컬’과 ‘리저널’을 중복한 이유는 북버지니아 지역을 로컬로, 워싱턴 메트로 지역을 리저널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는 테네시주 내슈빌 출신이지만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경제개발청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몽고메리 카운티 등 워싱턴 지역의 사정에 무척 밝다.
그는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과 상당한 협업을 진행했으나 알링턴 카운티 입지가 더 좋았다고 전했다.

셜리반이 가장 중요시한 입지조건은 ‘다양성’이었다. 아마존은 시애틀과 또다른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것을 원했으며, 인종다양성 등이 매우 뛰어난 북버지니아를 택했다는 것이다.

또한 크리스탈 시티 건물 전체를 한 부동산회사가 소유하고 있다는 점, 매우 좋은 공항이 인접해 있다는 점, 주정부와 지역정부의 협력이 좋았던 점 등이 238개 후보지역 중에서 선택한 이유라고 전했다.

그는 뉴욕 롱아일랜드 제2본사 계획 철회에 대해 “버지니아는 신뢰가 오래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뉴욕은 시간이 갈수록 그러한 신뢰가 줄어들어 계획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롱아일랜드에 계획했던 2만5천명 고용인원을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으나 오는 28일 크리스탈 시티의 제2본사 입점 건물주인 JBG스미스의 CEO 매트 켈리와 함께하는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추가계획을 밝히겠다고 전해 크리스탈 시티 제2본사가 두배로 커지거나 몽고메리 카운티 혹은 워싱턴D.C. ‘보궐 입점’이 가능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알링턴 카운티에 뉴욕고용인원 2만5천명을 추가배치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일단 북버지니아지역에 배당된 2만5천명은 변함 없는데, 북미주에 위치한 아마존 지사 30여곳, 북버지니아, 총괄운영센터가 들어설 테네시주 내슈빌 등에 전략적으로 분산배치할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수정구슬’이 없기 때문에 앞날을 예단하긴 힘들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2본사는 로컬에 자리잡지만 고용은 워싱턴 메트로 지역 전역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앞으로도 몽고메리 카운티와의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애초에 아마존 제2본사 유치 희망신청을 했던 238개 지역정부의 제안서를 다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혀, 막판까지 알링턴 카운티와 경합했던 몽고메리 카운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현재 버지니아 주정부와 알링턴 카운티, 알렉산드리아 시티 정부는 물론 각급 공립학교, 아마존 제2본사와 인연을 맺은 조지 메이슨 대학 및 버지니아 텍, 50여개의 비영리단체 및 시민단체와 수시로 접촉하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아마존이 몽고메리 카운티의 추가제안서를 이미 접수한 상태로, 이 제안서를 들고서 버지니아 정부와 추가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옥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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