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바오로 6세 십자가·반지 경매…1965년 기부
14일부터 공개 전시
이 패용십자가는 주교나 그 이상의 고위 성직자가 신분을 나타내기위해 목걸이 처럼 줄을 매달아 가슴에 다는 비교적 큰 십자가로 1963년부터 1978년 까지 교황을 지낸 바오로 6세가 지녔던 것이다.
함께 경매에 나온 반지는 바오로 6세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던 반지이다.
교황이 착용하는 공식 반지는 교황 선종 후 파기된다.
로마교황청은 이번에 경매에 나온 패용십자가와 반지가 바오로 6세의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 십자가와 반지는 당초 바오로 6세가 1965년 유엔을 방문해 기부하면서 경매 수익금을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사용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교황의 기부는 이같은 귀중품보다 현실 세계의 문제를 더 중요시한다는 교황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 것이었다.
유엔은 1967년 이를 시카고의 보석상 해리 레빈슨에 6만 4000달러에 매각했으며 이후 몇차례 손바뀜이 이뤄졌다.
이번에 이들 물건을 경매에 내놓게 된 보석상 앨런 페리는 80만달러에서 90만달러로 낙찰가를 예상했다.
페리는 경매에 앞서 14일부터 성주간 내내 이 물건을 공개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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