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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전용수(영어명 에디 전) 목사 억류 인정

조선중앙통신 "반공화국범죄행위로 재판 넘길 준비"
미 당국에 통보…인도적 편의 보장 주장도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한국계 미국인 1명이 북한에 억류돼 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인 14일 전용수 목사의 북한 억류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인 전용수가 조선에 들어와 반공화국범죄행위를 감행해 지난해 11월 체포됐으며 해당기관의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씨가 조사과정에서 범죄행위를 인정했으며 전씨의 체포 사실 등이 해당 경로를 통해 미국 측에 통보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해당기관이 전씨를 재판에 넘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전씨의 구체적인 혐의나 조사 기관, 미국으로의 통보 경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북한 내 미국의 이권을 대표하는 주조 스웨덴대사관과 연계해 영사접촉을 비롯한 인도주의적 편의가 보장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12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미국인 1명이 북한에 억류돼 있다고 밝히며 인도주의적 차원의 석방을 촉구했다.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아내와 1남 1녀를 두고 있는 60대의 전용수 목사는 북한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퉁이돌 선교회를 통해 중국에 파견된 후 현지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북한을 오가며 선교활동을 펼쳐왔다. 선교활동 외에도 북한에 농기계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등 사업가로도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수 목사는 한때 어바인 베델한인교회(담임목사 손인식) 소속 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베델한인교회측은 “전 선교사가 장로 시절 베델한인교회 교인이었으며 9년 전 교회를 떠나 모 선교단체에 소속돼 선교사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베델한인교회 손인식 목사는 “전 장로님은 우리 교회에 다니실 때에도 일생을 값지게 살아가시며 모두에게 존경받는 크리스천이었다”며 “이후 선교사가 되셔서 동북아 모처에서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손 목사는 “전 선교사님이 하루속히 풀려나고 건강한 몸으로 미국에 돌아오기를 베델한인교회 성도들은 열심히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성·김기정·장 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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