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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 차원서 석방해 달라" 북 억류 전용수 목사 가족 공개서한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확인된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 목사의 가족이 석방을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고 CNN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전 씨의 가족은 이날 서한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북한에 억류돼 있는 사랑하는 아버지와 남편인 에디 용수 전(Eddie YongSu Jun)을 인도적 차원에서 석방해 주기를 부탁하기 위해 편지를 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그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우려스러운 소식을 접했다”면서 “북한이 의료적인 관심을 제공한 데 대해 감사하지만 그의 건강상태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족은 또 전 씨의 건강으로 미뤄 재판이나 구금에 따른 스트레스를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조속한 석방을 거듭 요청했다.

이와 관련, CNN은 이날 서한은 전 목사의 가족이 북한과 가진 첫번째 접촉으로 보인다고 전한 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디 엘더스(The Elders)’ 회원들의 북한 방문이 전 목사의 석방에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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