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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시장도 지금은 '고난주간'…부활절 앞둔 사순절 기간

남미 바이어 발길 더 줄어

패션경기 침체로 고전하는 LA자바시장은 요즘 특별히 더 어렵다고 한다. 매년 부활절을 앞둔 사순절 기간에 비슷한 현상이 있어 왔지만 올해는 남미 바이어들의 발길이 더욱 줄었다는 것이다.

특별히 오는 14일부터 일주일은 사순절의 마지막인 '성 주간(Holy Week)'이라고 해서 고난주간이 절정을 이루는데, 지금 자바시장 분위기가 바로 그렇다고 한다.

한 한인의류업체 대표는 "가톨릭 신자가 많은 남미 특성을 고려한다고 해도 자바시장에 올해 4월처럼 바이어의 발길이 끊긴 적은 없었던 듯하다. 자바는 지금 '고난주간'을 함께 견디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류 경기 부진과 유통채널의 디지털화 등으로 대형 리테일 업소들이 잇달아 파산신청을 하는 상황이다. '불패신화'를 자랑하던 자바 의류도매상가들에 빈 매장이 속속 생겨나고 바이어들 발길이 줄어드는 것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매출 창구가 막힌 한인 의류업체들은 쇼 비즈니스팀을 꾸려 각 지역 박람회를 돌고, 재고를 줄이고 위해 샘플세일을 진행 중이다. 아마존 등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도 가입해 매출을 늘리려고 진력하고 있다. 올해 부활절은 오는 21일. 얼른 고난주간이 지나고 자바시장에도 활력이 넘치기를 기대하는 염원들이 크다.



"봉제공장의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고 의류매장 앞에는 직원들의 패킹작업이 분주하길 기대한다"는 한 업체 대표의 바람이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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