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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는 것 꼼꼼히 연구" … "일방 아닌 소통의 SNS"

프랜차이즈 엑스포 웨스트 11월 1~3일
한국어 특별 세미나에 나설 한인 강사

물대포 라이언 손 대표
성격 다른 식당 4개 '히트'
"바닥부터 배워서 탄탄"


"수많은 식당에서 설거지와 서빙, 배달을 해보면서 메모했죠. 사장님들이 놓치는 것들을 최대한 보고 대안을 만들어봤더니 큰 도움이 됐어요."

내달 1일부터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프랜차이즈 엑스포 웨스트' 한국어 세미나에 연사로 나서는 라이언 손 공동 대표의 어깨는 넓은 편이다.

어려서부터 식당 비즈니스를 해온 부모님을 따라 안해본 일이 없다는 설명이 이어지면서 그의 어깨는 왠지 더 넓어 보였다. 그는 LA에서 4년 전부터 한식과 일식을 퓨전으로 배합한 주점과 스시식당, BBQ 등 네 곳(짠, 스시혼, 슈토 이자카야, 물대포BBQ)을 파트너들과 경영하고 있다.



그는 "아직 인생 경험이 적은 스물아홉 나이지만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무엇을 원하고 피하는지 재빨리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메뉴를 개발하는 능력은 쉽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찌감치 느꼈다"며 "메뉴에 치토스 과자를 곁들이고, 돈가스에 김치를 얹는 시도들은 그때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사업성공의 비결로 '체크 리스트'를 강조한다. 직원이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해야할 일과 확인할 일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랜차이즈의 길은 바로 주방이 최소화되고 메뉴얼화된 식당이라고 봅니다. 패스트푸드는 아니지만 정해진 좋은 재료와 단순한 조리 방식으로 맛나는 메뉴가 나올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는 매일 여기저기 식당일을 하는 선후배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절박하고 간절한데 전화해서 물어보지 못하는 답답함을 알기 때문이다.

좋은 아이템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식당운영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손 대표는 내달 3일 요식업을 꿈꾸는 한인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풀어낼 예정이다.



'아리아 코리안~' 찰리 김 대표
2년 만에 매출 20배 껑충
스팸·니신 등서 합작 제안


샌프란시스코 소재 '아리아 코리안 타파스'에서 치킨과 김밥을 파는 찰리 김 사장.

부모가 하던 분식집을 이어받아 메뉴와 브랜딩을 고민하던 2016년. 고심 끝에 볶음밥과 치킨, 떡볶이, 볶음면으로 메뉴를 줄이고 주 소비층인 20~30대를 공략할 방법을 찾아 헤맸다.

마침 LA소재의 한 음식관련 홍보 에이전시에서 볶음밥에 쓸 수 있는 스팸 1500개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연락을 해왔다.

"스팸 캔을 직접 메뉴에 포함시켜 재미를 더했더니 고객들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아직도 믿기 힘들지만 덕분에 매출이 20%나 올랐죠."

이후 니신 컵라면도 볶음면 '콜라보레이션' 메뉴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하루 200~300달러에 그쳤던 식당 매출은 불과 2년 만에 주중 하루 5000달러, 주말엔 6000달러로 껑충 뛰었다. '부러운' 골목 분식점이 된 것이다. 8명 스태프와 6~7개의 테이블로 만들어내는 매출이라고 믿기 힘든 액수다. 김 사장은 내년 9월 뉴욕 맨해튼 입점을 꿈꾸고 있다.

김 사장은 "한국 음식 불모지대인 커뮤니티에서 한국의 특징이나 전통의 맛을 길게 설명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말한다.

성공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원칙은 두 가지라고 밝혔다. "먼저 SNS마케팅은 일방적인 음식만 올리지 않고 소통의 도구로 이용했어요. 엑스포에서 더 구체적인 것을 설명드릴게요. 그리고 무리하게 투자를 받는 것 보다는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것의 장점을 최대화했고, 그게 적중했습니다. 3일 세미나에서 다 털어 놓을 거예요."

김 사장은 전국 주요도시에 프랜차이즈를 하나씩 넓히는 것이 꿈이다.


◆LA에서 열리는 프랜차이즈 엑스포 웨스트(11월 1~3일)는 한인 미디어들 중 중앙일보만이 유일하게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한다. 11월 3일 LA 컨벤션센터 501B 세미나룸에서 열리는 한국어 특별 세미나는 참가비가 20달러이다. 선착순 예약자에 한하며 온라인에서 등록할 때 'KDAILY' 프로모 코드를 사용하면 엑스포 입장료를 면제받게 된다. 3일 (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중앙일보 주최 소자본 창업 한국어 세미나와 온라인 비즈니스 솔루션을 소개하는 특별 세미나가 진행된다.

▶문의: (213) 368-2561 이메일 Joinsmarketing@koreadaily.com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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