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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공룡 기업들 규제해야"

월가 대형투자사 CEO 주장
"선수가 심판도 겸하는 상황"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행태가 선수가 심판까지 보는 길거리농구 경기와 비슷하다며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다고 CNN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자산관리 업체 스미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 빌 스미드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반독점법을 개정해 정보기술(IT) 공룡 기업들을 해체하거나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미드는 길거리농구에서는 사태가 손댈 수 없는 지경이 되기도 한다며 IT 공룡들에 대한 단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IT 기업들은 알아서 '파울'을 부르고 있다"며 "지금 우리는 선수들 스스로 규칙을 정하게 하기에는 너무도 중요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스미드는 특히 아마존과 구글, 페이스북을 "주요 용의자"로 지목하고는 "이들 기업은 소셜미디어나 검색엔진, 배송 서비스 등에서 가격을 없애버렸다. 가격이 없는데 어떻게 수요와 공급의 원리가 작동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시장에서 가격은 수요-공급의 균형을 잡아주는데 IT 업계에서는 이런 원리가 작동하지 않는 일이 흔하다는 것이다.

CNN은 "이런 비판은 월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지만 대선 출마를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 진보 진영에서는 흔한 일이 돼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워런 의원은 이달 초 연 매출 250억 달러 이상인 기업에 대해 시장에서 상품을 분리해 판매하도록 규제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NN은 "물론 많은 사람이 IT 기업에 대한 단속은 성공을 처벌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논박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IT 기업에 대한 단속이 점차 가시화하는 데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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