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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푸이그, 이번엔 '배트 플립' 구설

일부서 "역겨운 행동" 비난

LA 다저스의 '악동' 야시엘 푸이그(27)가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금기 행동인 배트 플립(배트 던지기)을 연출, 논란이 일고 있다.

푸이그는 지난 1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0-2로 뒤진 5회 말 1사 주자 1, 2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1타점짜리 2루타를 때렸고, 3-2로 앞선 7회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푸이그는 5회와 7회 타격 후 배트를 던지는 일명 '배트 플립'으로 구설에 올랐다. 메이저리그에선 타자가 배트를 던지는 행동을 금기시하고 있다.

배트 플립은 투수를 모욕하는 행위로 간주되며 메이저리그에선 상대 투수가 보복성 위협구를 던지기도 한다.



한국에선 배트 플립이 '빠던'으로 불리며, 메이저리그와 달리 어느 정도 용인이 된다. 이 때문에 박병호, 강정호, 황재균 등 KBO리그에서 활약하던 거포들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배트 플립을 자제했다.

푸이그는 특히 5회 타구가 홈런인 줄 알고 세리머니를 펼치다 펜스를 맞고 튀어나오자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뒤늦게 전력질주했다. 푸이그는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 담장을 넘어갈 것으로 느꼈는데 컵스의 좌익수가 '내가 잡을게!'라고 외치는 것을 보고 달리기 시작했다"며 "나는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고 해명했다.

ESPN의 앵커인 키스 올버먼은 경기 직후 트위터에 "푸이그의 행동은 정말 역겨웠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푸이그는 "경기장으로 와 나의 쇼를 감상하라. 티켓이 필요한가? 그렇다면 보내주겠다"고 응수했다.

푸이그는 올 포스트시즌에서는 팀 타선의 중심축이다. 그는 애리조나와의 디비전시리즈 3경기에서 타율 4할5푼5리, OPS 1.266, 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그 기세를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푸이그가 영웅적인 활약으로 그간의 문제아 이미지를 상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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