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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영의 친절한 자연치유] 천식이 그치지 않는 이유

호흡은 호(呼)와 흡(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호는 날숨을 말하며 흡은 들숨을 말합니다. 건강이 유지될 때는 들숨과 날숨이 균형을 이뤄 호흡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집니다.

한방에서 날숨은 폐의 기운이, 들숨은 신(장)의 기능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를 합니다. 신은 우리 몸의 에너지의 원천으로서 신의 기력이 약하면 숨을 빨아들이는 힘이 약해져서 들숨을 제대로 끌어당기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한방 용어로 '신불납기'라고 하는데 즉 '신이 기를 끌어들이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흔히 천식은 이같은 경우에 해당되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됩니다. 공기 펌프의 경우 공기가 들어온 만큼 나가면서 튜브에 공기를 채우게 됩니다. 그러나 들어오지 않으면 나가는 양도 적을 것이며 펌프질을 자주 해줘야 하는데 그것과 비슷한 상태라 하겠습니다.

신의 기력이 약해져 들숨이 약해지면 부수적으로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들숨의 양이 작기 때문에 호흡이 촉박해지고 날숨은 많고 들숨은 적은 그런 호흡 형태를 갖게 됩니다. 숨을 들이쉬는 도중에 기력이 부쳐 내쉬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신기의 허약이 전신에 미쳐 쉽게 땀이 나고 사지말단에 기혈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손발이 찬 증상도 보이게 됩니다.



숨을 끌어당기는 힘이 약하면 소변을 체내에 머물도록 하는 힘도 약해집니다. 따라서 기침을 하면서 소변이 찔끔찔끔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신의 '붙들어주는 힘'이 약해졌기 때문이라 이해를 하면 됩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몸이 수척해지고 얼굴이 푸석푸석하게 붓는 등 기력이 허한 모습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신기능이 약해 들숨이 약해졌을 경우엔 신기능을 높여 들숨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치료법을 쓰게 됩니다. 폐와 신의 기를 보해주는 합개, 기력을 북돋워주는 인삼, 기침을 멎게 해주는 행인과 패모 등을 활용한 '인삼합개탕'이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며 증상에 따라 가미를 하게 됩니다. 양방 치료는 대부분 증상 치료입니다. 증상을 없애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잠시 호전되는 듯하다가도 약효가 떨어지면 증상은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 치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방 치료는 증상의 원인을 잡아내고 그 원인을 없애는 데 주력합니다. 이 때문에 효과는 느릴 수 있어도 몸을 원천적으로 건강하게 만들어주도록 치료합니다.

▶문의: (213)219-9748


이원영 한의학 박사 / 자연한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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