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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태권도 사범 성추행 체포…경찰 "피해자는 6·9세 자매"

한인 태권도 사범이 수년간 어린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애리조나주 마리코파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4일 피닉스에서 북쪽으로 30마일 떨어진 케이브크릭의 M 태권도장에서 정모(25) 사범을 5건의 성추행 등 7건의 중범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정 사범은 자신이 가르치던 6세, 9세 자매를 지난 2016년 10월부터 올해 8월28일까지 약 2년에 걸쳐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다.

담당 수사관은 "피해 소녀들을 상대로 법의학적 인터뷰(forensic interview)를 통해 성추행 당시 상황을 상세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사범은 도장 사무실에서 피해 소녀들의 신체 부위를 부적절하게 만졌다고 셰리프국은 전했다. 또 정 사범은 피해 소녀들에게 사무실에서 일어난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국은 이 소녀들 외에 또 다른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조사중이다. 정 사범은 지난 2014년 부친과 함께 도장을 세운 이래 몇 차례 성추행 의혹을 받아왔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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