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백신 꼭 접종…97% 예방"…LA보건국 홍역관련 기자회견
공항 여행객 많아 노출 취약
현재 전국 23개주에서 764명의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LA카운티도 최근 주민 8명이 홍역 감염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보건국 건물에서 10일 이민자 커뮤니티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홍역 현황 및 예방책에 대해 설명했다. 공공보건국 디렉터 바버러 페레로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하루에도 수천명의 여행객이 오가는 LA 주민들은 홍역에 노출되기 쉽다"며 "홍역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홍역은 백신 접종을 통해 97%까지 예방이 가능하다"며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MMR(홍역.볼거리.풍진)백신 접종은 1회 접종 시 93% 2회 접종 시 97% 예방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가주에서는 지난 2015년 디즈니랜드 홍역 사태 이후 이듬해부터 입학 전 자녀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시행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한인 커뮤니티 담당 레이첼 이 간호 매니저는 "이전에 백신을 맞았거나 홍역을 앓은 적이 있다면 이미 면역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백신 접종으로 피해를 최소화 해야한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은 LA카운티 공공보건국으로 언제든지 문의달라"고 말했다.
현재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211번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홍역이 의심되는 미보험자 및 신분상 문제가 있는 주민들도 핫라인을 통해 안심하고 의료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또 현재 카운티 내 공공 보건소 13곳에서 무료 백신 접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LA한인타운에서는 할리우드/윌셔 공공 보건소(5205 Melrose Ave.)가 가장 가깝다. 그 외 보건소는 LA카운티 공공보건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학술지 랜싯에 따르면 LA카운티는 전국서 홍역에 가장 취약한 도시 2위로 꼽혔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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