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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에 '퍼펙투' 오승환…로키스 이적후 4연속 무실점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1이닝 퍼펙트 투구로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2일 미주리주의 부시 스타디움서 벌어진 친정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 7회말에 구원 등판, 1이닝동안 삼진 1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대타 덱스터 파울러를 공 4개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오승환이 3연속 컷 패스트볼에 이어 4구째 91.5마일(약 147㎞)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자 파울러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최근 타격감각이 뜨거운 맷 카펜터는 우익수 플라이로 솎아냈다. 세인트루이스 시절 찰떡 궁합을 자랑했던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의 승부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공 14개로 완벽히 끝냈다. 오승환은 리드를 유지한채 8회말 애덤 오타비노에게 마운드를 넘겨 시즌 16번째 홀드를 챙겼다.



지난달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을 시작으로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으며 콜로라도 이적후에는 4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로 방어율을 2.47로 낮추었다.

그러나 콜로라도는 9회말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가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2-3으로 역전패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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