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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부자가 감독 - 선수로 한 팀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진출
풀러튼 골든 힐스 1회전 승리
아버지는 32년전 가주 대표

야구 명예의 전당 투수 랜디 존슨이 지난 15일 사우스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린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대회 개막식에서 시구를 하고있다.아래 사진은 본선에 진출한 플러턴 골든 힐의 선수들과 코치들. [AP·리틀리그 홈페이지]

야구 명예의 전당 투수 랜디 존슨이 지난 15일 사우스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린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대회 개막식에서 시구를 하고있다.아래 사진은 본선에 진출한 플러턴 골든 힐의 선수들과 코치들. [AP·리틀리그 홈페이지]

한인 멤버들이 다수 포함된 남가주 팀이 리틀리그 (야구) 월드시리즈(LLWS) 본선에 올라 주목을 끈다.

풀러튼 지역의 13~14세 선수들로 구성된 골든 힐은 15일 펜실베이니아주 사우스 윌리엄스포트에서 개막된 LLWS 본선에 진출, 16일 사우스이스트 대표와 첫 경기에서 5-2로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는 미국 지역 대표 8개팀과 인터내셔널 (미국 외 지역) 대표 8팀 등 총 16개팀이 참가해 우승팀을 가리는 이벤트다. 해마다 ESPN을 통해 전국에 중계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한국과 일본도 인터내셔널 대표로 출전했다.



골든 힐은 지난 주 북가주 샌호세에서 열린 토너먼트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하와이, 워싱턴, 애리조나, 오레곤, 노 칼의 주 챔피언들을 모두 누르고 웨스트지역 대표로 선발된 것이다. 특히 화제가 되는 것은 골든 힐의 한인 감독과 관련한 스토리다. 이 팀을 이끌고 있는 에드 김 감독은 13세 때인 1987년 이 대회에 캘리포니아 대표로 출전했다. 당시 캘리포니아는 결승까지 오르며 선전했지만, 타이완에 1-2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에드 김의 야구 인생은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UC 리버사이드를 졸업하고 직장인의 삶을 살아야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는 임상연구를 수행하는 민간연구회사의 임원으로 일했다.

다시 야구와 인연이 연결된 것은 아들 카일 때문이다.

에드 김 감독은 "카일이 어렸을 때 공을 갖고 노는 걸 좋아하고 또 잘 했다. 어느날 갑자기 야구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솔직히 말리고 싶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도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말리는 걸 뿌리치고 야구를 시작했다. 결국 아이가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에드 김은 아들이 뛰는 팀의 감독이 됐고, 이 팀은 현재 17연승을 달리고 있다. 골든 힐스에는 카일 김 외에도 한인, 동양계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카일은 본선을 앞두고 '뉴스 헤럴드'와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 애리조나, 라스베이거스, 심지어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도 출전했다. 이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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