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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서 아데노바이러스로 어린이 7명 사망

해스켈 재활센터 치료 환자
면역력 떨어지면 치명적
보건국, 의료기관 주의 당부

뉴저지주의 한 재활센터에서 어린이들이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로 인해 잇따라 사망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주 보건국은 24일 이 바이러스로 인한 7번째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해스켈에 위치한 와나큐 너싱 재활센터에서 보고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건수는 모두 18건이며 지난 2주간 어린이 7명이 사망했고 현재 11명이 치료 중이다.

사망한 아이들은 모두 이 센터에서 재활치료를 받던 환자들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뉴저지주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아데노바이러스로 사망한 아동이 있었으나 정확한 숫자는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밴더빌트대학 메디컬센터 윌리엄 셰프너 박사는 "이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이같이 집단 사망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셰프너 박사는 또 "이번 경우는 바이러스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동들에게 평균보다 강한 아데노바이러스가 침투해 생긴 일 같다"고 분석했다.

CDC 보고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시카고에서 같은 이유로 8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고 기록돼 있으나 2001년 보고서에선 이 바이러스에 대해 의료기관들이 비교적 가볍게 생각하기 때문에 감염사례에 대해 구체적인 보고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바이러스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린이들이 입원한 재활센터 등을 중심으로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며 병원시설에 근무하는 의료진들에게도 감염방지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아데노바이러스에 걸리면 일반적인 감기 증상을 보이는데, 상부 호흡기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쉬우며 때론 결막염·편도염·중이염·후두염·위장염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염돼도 스스로 치유되지만 면역 결핍증을 가진 사람의 경우엔 사망하기도 한다. 어린이의 경우도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경로는 기침을 통해서도 이루어지지만 직접 접촉을 하거나 수건·수도꼭지 등에 남겨진 바이러스 입자에 의해 전염되기도 한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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