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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의회, 아직 할 일 산더미처럼 쌓였다"

5선 도전 브라운스타인 하원의원
총기규제·피난처 주 선포 등
"주민 위한 법안 번번이 퇴짜"
"주상원 다수당 교체 시급"

"뉴욕주의회에서 아직도 할 일이 많습니다."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에서 5선에 도전하는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뉴욕주하원의원(민주·26선거구)은 25일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처럼 포부를 밝혔다.

주하원이 지난 8년간 예산 관리에 힘써 주정부 신용등급을 끌어 올리고 연소득 30만 달러 이하 가정의 소득세를 낮추는 등의 정책이 발효되는 데 이바지했지만 총기규제 강화와 뉴욕시 특수목적고 입학시험(SHSAT) 존속, 뉴욕주의 피난처 주 (Sanctuary State) 선포 등 주요 안건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이다.

특히 반자동 소총을 기관총으로 개조하는 장치인 '범프스탁(bump stock)' 판매 금지, 총기 판매 시 신원조회 기간 연장, 정서불안자의 총기 소지 일시적 금지 등 "총기 관련 규제 강화는 이미 하원에서 통과시켰으나 전미총기협회(NRA)의 눈치를 보는 공화당 의원들이 상원에서 번번히 퇴짜를 놓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주상원 다수당을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고 힘줘 말했다.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주민들과 정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탁상행정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비행기 소음으로 잠 못 이루는 아들을 위해 침실에 소음방지 기계를 들여 놓기도 했다는 그는 "라과디아 공항에 이.착륙하는 비행기 노선을 정할 때 정부가 항공기 배출가스와 연료 효율성 등만 고려한 나머지 주민들이 겪는 고통은 나몰라라 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항공기 소음이 수명을 단축한다'는 컬럼비아대학의 연구자료를 근거로 대책 조사를 촉구했다.

최근 네일숍과 드라이클리너 등 소규모 업체들에 정부가 일방적으로 새로운 규제안들을 실행한 것 또한 주민과의 소통 없는 탁상행정의 일례라는 의견이다. "난데없는 규제 강화에 소규모 사업체들이 불만을 갖는 것이 이해가 간다"는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환풍기 설치와 업소용 시료 규제로 보다 안전한 직업환경을 만드는 것은 장기적으로 필요한 규제지만 그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현실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다. 뉴욕 주민들의 실익을 대변하며 정부와 주민 사이에서 소통의 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살과 3살짜리 두 아들을 둔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교육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웨스트체스터카운티와 롱아일랜드에 비해 뉴욕시는 학생당 교육 지원금이 매우 낮다"는 그는 "당선되면 뉴욕시 교육 지원금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특목고 시험 폐지안은 대책 없는 탁상행정이라는 의견이다.

"특목고 학생 인구에서 다원성이 부족한 것은 맞지만 애초에 형평성을 위해 만든 시험부터 다짜고짜 없애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브라운스타인 의원은 영재교육프로그램(Gifted and Talented Program.G&T) 을 확충하고 저소득층에 시험 대비 수업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방안이 더 현실적으로 학교 다원화를 도모하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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