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모 주지사, MTA 이사회 대폭 개편 시사
직원 오버타임 문제 시정
출퇴근계 훼손 강력 비난
쿠오모 주지사는 9일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직원 출퇴근계(Time Clock)가 두 번째로 훼손된 후 언론에 MTA 이사회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내 생각에 MTA 이사회가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한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면서 "결국 이 때문에 뉴요커들이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또 "더 이상 뉴요커들이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이 개선돼야 하며 MTA 이사회부터 시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지사의 발언에 대해 교통문제전문 시민단체들은 쿠오모 주지사는 책임을 지기보다는 시선을 다른 곳으로 끌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맨해튼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트랜짓 센터'의 벤 프라이드는 "주지사가 LIRR 직원들의 시간외근무 수당(오버타임) 문제를 해결하려면 MTA에 명령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는 MTA 이사회를 비난하는 것으로 자신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TA 이사회에서는 최근 마이클 린톤이 그만둔 데 이어 페르나도 페레 부회장이 사임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사회 이사 17명에 대한 추천 권한은 주지사에게 있으나 주지사는 이 중 6명을 지명할 수 있고, 뉴욕시장이 4명, 시 외곽지역 카운티장들이 나머지 7명에 대한 지명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종 승인은 주의회에서 하게 된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제 MTA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며 빌 드블라지오 시장에게도 인적쇄신을 요구했다.
한편 MTA 캐롤린 포코니 감사관은 직원들의 정확한 시간외근무 수당을 산출하기 위해 지난주 새로 설치된 LIRR 직원들의 출퇴근계가 누군가에 의해 또 다시 훼손됐다고 발표했다.
포코니 감사관은 "자메이카역에 설치된 출퇴근계의 선이 잘려 있었다"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MTA는 LIRR 직원들의 시간외근무 수당 조작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자 최근 출퇴근계의 교체를 시작한 바 있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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