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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트랜짓 열차 노후화 심각하다

대부분 차량, 승객 평균 나이보다 오래돼
잦은 고장으로 출퇴근 승객들 수시로 피해
신형 모델 교체까지 아직 3년 더 운행해야

뉴저지트랜짓(NJ Transit)이 운영하는 열차들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12일 뉴저지트랜짓 열차의 대부분의 운행연도가 승객들의 평균 나이보다도 많다고 지적했다.

뉴저지트랜짓은 전국에서 3번째로 바쁜 통근열차로 꼽힌다.

신문은 낡은 열차 탓에 승객들이 잦은 고장으로 인한 운행 지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승객들은 매달 수백 달러의 월 정기권을 구입해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열차의 정시운행률이 낮고 낙후된 열차 내 시설로 불편함과 위험을 감수해야 되는 상황이라는 것.

그간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와 교통 관계자들은 뉴저지트랜짓에 충분하지 못한 엔지니어 탓에 열차 보수는 물론 연방정부가 요구하는 자동 정차시스템 설치가 늦어지고 있다고 핑계를 대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리할 인력의 부족 문제보다는 근본적으로 낡은 열차가 교체되지 않고 있음이 더 큰 문제라고 보고 있다.

현재 운행중인 열차들은 대부분 40년 전에 생산된 것으로 일반적인 교체주기를 크게 지나친 것.

하지만 이같은 사실을 뉴저지트랜짓도 알고 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운행중인 통근 열차 기종 중 가장 오래 전에 생산된 열차는 싱글 데커(Single Decker)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애로우 III’(Arrow III)로 승객이 지금보다 훨씬 적었을 때인 1970년대 상황에 맞춰 설계된 것이다.

당시 뉴저지트랜짓 이용객은 평일 하루 평균 7만 명이었는데 지금은 하루 평균 31만 명에 이르기 때문에 부적절하다는 평가다.

따라서 뉴저지트랜짓은 당초 올해 안에 더블 데커(Double Decker) 신형 열차를 도입하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교체는 앞으로 3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 열차는 좌석이 현재의 벤치식이 아닌 개인용 좌석으로 3명이 나란히 앉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뉴저지트랜짓은 6억69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하고 신형 열차 113대를 봄바디어 트랜스포테이션(Bombardier Transportation)에 제작 의뢰해 놓은 상태다.

결국 이 새 열차를 인도받을 때까지는 현재 운행중인 옛 모델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형 열차의 경우 평균 35만 마일 운행 뒤 고장이 일어나는 반면 ‘애로우III’ 열차는 보통 4만 마일 운행 뒤 고장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트랜짓이 운행 중인 열차 1000대 중 ‘애로우III’는 160대다.

한편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관리하는 메트로-노스(Metro North) 열차의 경우 가장 오래된 기종인 M3 열차를 140대 운행 중인데 이 열차들의 생산은 1980년대 중반으로 뉴저지트랜짓에 비해 비교적 신형이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통근 열차는 필라델피아에서 운행 중인 ‘실버라이너 4s’(Silverliner 4s)로 제너럴 일렉트릭(GE)이 1974도에서 1977년도에 생산한 것으로 현재 231대가 운행되고 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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