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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시즌 9호·3점 홈런 터졌다

3타수 1안타·3타점…팀 대량 득점에 수훈
타율 0.293…내셔널리그 20위권 내 수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5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1홈런).3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9-5로 앞선 7회 말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조엘 페랄타의 145㎞짜리 직구를 초구에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일 신시내티전 이후 6경기 만에 터진 시즌 9호 홈런이다. 강정호는 시즌 타율 0.293(300타수 88안타)를 유지했다. 규정 타석에 한 타석 차이로 접근해 다음 경기에서 4타석을 소화하면 타격 순위표에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타율 0.293은 내셔널리그(NL) 19위 정도다.

피츠버그는 7회 말에만 대거 9점을 내며 다저스에 13-6으로 승리했다. 다저스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피츠버그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회와 4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5회 1사 1루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강정호는 3-5로 뒤진 7회 1사 후에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강정호의 출루는 대량 득점의 시발점이 됐다. 피츠버그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스털링 마르테의 동점 내야안타와 앤드류 매커친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타자 일순 한 뒤 7회에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강정호는 승부처에서 특히 강하다. 강정호는 지난 7일 다저스전에서도 4타수 2안타를 치며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클레이턴 커쇼를 상대로 안타를 빼앗고 결승 득점을 올렸다. 8일에는 4-4이던 3회 1사 3루에서 2루수 땅볼로 앤드루 매커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6-5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타점을 포함해 4타수 1안타.1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에 대한 찬사는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강정호가 데뷔 4개월 만에 이미 4년치 몸값을 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스포츠.문화매체 그랜트랜드는 지난 7일 '그는 지금 선장이다(He's the Captain Now)'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강정호를 호평했다. 칼럼니스트 마이클 바우만은 "그는 지난 4개월 동안 2260만 달러에 해당하는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바우만이 꼽은 근거는 '대체선수 대비 기여도(WAR)'라는 지표다. WAR은 선수가 부상 등으로 빠졌을 때 대체선수(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기량을 가진 가상의 선수)와 비교해 팀에 몇 승을 더 안기는지를 나타내는 값이다. WAR이 1.0인 선수는 대체선수가 뛰었을 때보다 한 시즌에 1승을 더 올리도록 팀에 공헌한다는 의미다.

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가 매긴 강정호의 WAR(bWAR)은 3.5다. 또 다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WAR(fWAR) 값은 2.9다. 메이저리그는 WAR 1.0이 700만 달러 가치가 있다고 본다. 강정호는 bWAR로 2250만 달러 fWAR로 2030만 달러 정도의 활약을 한 셈이다.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원 소속팀 넥센에 지불한 포스팅 비용(이적료) 500만 달러와 4년 연봉 총액 1100만 달러를 합친 1600만 달러를 훌쩍 넘는 금액이다.

김원.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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