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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타운] <24> 인우드…브루클린 경계의 도시풍 타운

유서 깊은 인우드 골프장 유명

인우드는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서남쪽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는 뉴욕시 퀸즈 브루클린과 서쪽으로 경계선을 이루고 있는데 지도를 보면 인우드는 남쪽에 불쑥 튀어 나온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인우드는 롱아일랜드 남서쪽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어 곧바로 브루클린과 통해 있다. 맨해튼에 가려면 불과 몇 십 분이면 갈 수 있다. 이 때문에 인우드는 행정적으로 롱아일랜드지만 뉴욕시 생활권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분위기가 도시적이다. 특히 인근에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이 있어서 늘 항공기가 날아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남쪽으로 내려가면 바로 해안가에 접근할 수 있어 도시와 가까우면서도 어렵지 않게 바닷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타운이다.

인우드는 19세기 초 백인들이 들어와 미국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살기 시작했고 이어 19세기 말 지역 우체국이 지어지면서 거주지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이어 20세기 초 인우드라는 이름의 행정구역으로 정식 출범했다.

인우드 인구는 2010년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9792명이다. 인종 구성은 백인이 53.25%로 가장 많고 이어 흑인이 35.87%나 된다. 다른 브루클린 지역과 마찬가지로 흑인 인구가 많은 편이다. 흑인에 이어서는 히스패닉 인구도 10% 정도고 아시안은 2%로 적은 편이다. 롱아일랜드 마을이지만 인구 구성은 다른 롱아일랜드 지역보다는 오히려 바로 서쪽에 붙어 있는 브루클린의 인구 구성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집값도 그렇게 비싸지 않다. 2014년 기준으로 인우드의 중간 주택가격은 34만 달러다. 나소카운티와 서폭카운티를 통틀어 롱아일랜드 전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이 41만5000달러라는 것과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주택 임대료 또한 평균 1300달러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다양한 인종구성을 갖고 있는 거주환경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생활비를 저렴하게 지출하면서 살 수 있는 곳이다.

교육 환경은 전체적으로 평균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주민들 자녀들은 인근 타운들과 함께 구성된 로렌스학군 산하 공립학교들에 다니고 있다. 학군 산하 학교의 학력 수준은 다른 롱아일랜드 학군들과 비교해 다소 떨어지지만 뉴욕주 전체 평균보다는 높은 편이다.

인우드를 이야기할 때 빠뜨릴 수 없는 곳이 바로 인우드 골프장(인우드 컨트리 클럽)이다. 인우드 골프장은 미국에서도 알아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골프장이다. 지난 1921년에 PGA 챔피언십 골프대회가 열렸고 1923년에는 US오픈 골프대회가 열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롱아일랜드에 있는 골프장 중 15대 골프장에 들어갈 정도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매년 중요한 골프대회가 연속으로 열리고 있다.

또한 인우드 골프장은 골프 라운딩과 함께 테니스장과 연회장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체육분야에 이바지하고 또한 결혼식 등을 위한 행사장 역할을 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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