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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타운]<28〉 맬번…역사 향기 담은 부유층 타운

뉴욕시와 가까워 교통 편리
빌리지 곳곳에 추념물 이채

맬번은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에 있는 작은 타운이다. 롱아일랜드는 크게 나소와 서폭카운티로 나뉘어진다. 그리고 이들 두 카운티에는 여러 개의 빌리지와 햄릿을 포함하고 있는 중간 규모의 자치단체 조직으로 타운이 있다.

맬번은 헴스테드타운에 속해 있어서 사실 타운이라는 말은 잘 맞지 않고 빌리지라고 하는 것이 맞다. 실제로 맬번은 자신들의 지역 이름을 '맬번 빌리지' 그리고 각종 행정업무를 보는 부서가 입주해 있는 건물도 '빌리지 홀'이라고 부른다.

맬번은 지난 2010년 센서스 결과 총 3076가구에 총 8514명의 주민이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세기와 20세기에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일대가 확산되면서 맬번은 뉴욕시 일일 생활권 안으로 편입됐다. 여기에는 롱아일랜드철도(LIRR)가 들어선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됐음은 당연하다. 이후 맨해튼 등에 직장을 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뛰어난 생활 환경과 교육 수준으로 중상층 소득자들의 거주지로 자리잡았다.



지역 주민의 출신국은 조사 결과 대부분 이탈리아.아일랜드.독일. 영국.폴란드 등으로 나타났다.

맬번은 뉴욕시 중심가에서 45분 정도 거리에 있다. 거주 환경과 함께 교통편까지 좋다. 빌리지에는 롱아일랜드철도 웨스트헴스테드노선 역이 있어 뉴욕시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따라서 뉴욕시 맨해튼 등에 직장을 갖고 있는 주민들이 많다. 교통편이 좋고 각종 환경이 우수하기 때문에 중상층 이상의 고액 소득을 올리는 주민들이 많이 산다.

맬번의 특색은 빌리지 곳곳에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관 또 세계대전에 나가서 순국한 군인들을 추모하는 각종 명패와 기념물 기념 구역이 많은 것이다. 화재가 난 고층빌딩에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나섰던 순직한 토머스 드리스콜 소방관을 추념하는 기념석과 명패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순국한 군인들의 넋을 기리는 A. 리스 베테란스 추념공원 타운 행정 분야에 오래 근무하면서 주민 생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유명 시장 등 공무원들을 추념하는 명패 등이 빌리지 곳곳에 서 있다.

빌리지 곳곳에 이런 추념물들이 설치돼 있어 마을 전체가 고색창연하고 유서 깊은 박물관 기분이 난다. 이렇게 주민들을 위해 또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위해 곳곳에 추념물과 시설을 만들어 놓는 지방자치단체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이다.

센서스 결과 맬번 주민들의 연간 평균 중간소득은 11만5972달러다. 이는 미국 평균과 비교할 때 2배 정도에 달하는 대단히 높은 수치다.

맬번에는 쇼핑과 여흥 등의 시설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헴스테드애브뉴 일대에는 '시네마 4' 극장과 각종 식당 등이 있다. 또한 작은 규모의 호텔과 주점 등도 몰려 있어 주민들의 여가를 즐기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맬번의 교육환경도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맬번 학군은 '맬번 유니온 프리 학군'으로 불리는데 풀타임 교육을 시키는 킨더카튼부터 시작해 고등학교 12학년까지를 교육할 수 있는 각급 학교들이 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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