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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미망인, 자선단체 후원금 41만불 횡령

순직 경관 유족 돕는 자선단체
회계 담당자로 일하며 돈 빼돌려
손자 사립학교 학비 3만불 등
후원금 20%를 사적으로 유용

경찰 미망인이 순직한 경찰관 가족을 돕는 자선단체 후원금 41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게 됐다.

연방 검찰 맨해튼 남부지검은 21일 스태튼아일랜드에 사는 로레인 션리(68.사진)가 순직한 뉴욕시경(NYPD) 일선 경찰관의 가족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자선단체 '서바이버 오브 쉴드'(survivors of the Shield)에서 회계 담당자로 기금을 관리하면서 돈을 빼돌려 사적으로 쓴 혐의로 최근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션리의 숨진 남편도 지난 1986년 순직한 경찰이다.

연방 검찰은 션리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이 단체의 회계를 맡으면서 단체에 들어온 후원금의 20%를 횡령해 자신의 치과 치료비로 3만2000달러를 썼으며 자택 정원사비로 2만5000달러를 지불했고 8000달러를 콘서트 티켓을 사는 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손자의 사립학교 학비를 내기 위해 3만 달러를 지불하고 차량 뺑소니 사건을 저지른 아들의 소송 건과 관련해 변호사비로 6만3000달러를 기금에서 지불했다.

그의 아들 토마스(40)는 2016년 맨해튼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던 중 여성을 차로 친 뒤 달아났다가 잡혀 유죄판결을 받고 현재 감옥에서 복역 중이다.

이 외에도 4만5000달러를 가족과 타인의 명의로 수표를 발행한 뒤 자신의 은행계좌에 입금하는 등 13만7000달러를 생활비로 썼다.

자선단체 측은 최근 재정과 관련해 의심을 갖게 된 뒤 법무부와 연방 검찰 맨해튼 남부지검 등에 이를 알리고 수사를 의뢰했다.

션리가 회계를 담당하는 기간 동안 모인 후원금은 총 190만 달러로 알려졌는데 이 후원금 대부분이 NYPD 소속 경찰관들이 낸 것이었다.

'서바이버 오브 쉴드'는 지난 1988년 설립됐으며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 웹사이트에 유감을 표시하고 있다.

한편 션리는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재판을 받게 된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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