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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 많고 이색적 분위기 도심 속 교외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03/25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9/03/24 16:45

[연중기획] 뉴욕·뉴저지 타운 속으로
퀸즈 화잇스톤

브롱스 페리 포인트 파크에서 본 화잇스톤 말바 지역의 주택 전경. [구글 캡처]

브롱스 페리 포인트 파크에서 본 화잇스톤 말바 지역의 주택 전경. [구글 캡처]

성 니콜라스 러시아 동방 정교회.

성 니콜라스 러시아 동방 정교회.

유대교 회당 즐비…고급 주택가 '말바'
강가 '비치허스트' 주택 500만~700만
뉴욕시 69개 타운 가운데 6번째 안전


17세기에 정착한 네덜란드 이주민들이 강가 위에 오랫동안 떠있던 화잇스톤을 발견했다. 이후 타운 이름을 화잇스톤이라 부르게 됐다는 설이 있다.

북쪽으로 이스트리버, 남쪽으로 25 애비뉴, 동쪽으로 유토피아 파크웨이, 서쪽으로는 화잇스톤 익스프레스웨이를 경계선으로 두고 있다. 주택가를 따라 조금만 걸어나가도 강변을 볼 수 있고, 주변에 산책로가 많아 멀리 공원이나 해변까지 나가지 않아도 한적한 교외에 나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 곳에서 30년째 살고 있다는 한인 김지혜(62)씨는 "화잇스톤은 교통이 다소 혼잡한 브롱스~화잇스톤 브리지, 스로스넥 브리지와 인접해 있지만 가로수가 늘어진 강변가 등이 있어 한적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조용한 동네"라며 "살수록 정이 든다"고 말했다.

◆풍요로운 커뮤니티='말바'는 화잇스톤 지역에서 가장 풍요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서 엘리트 집단의 고급 동네라고 소개한 바 있다. 말바는 140스트리트-11애비뉴에서 크로스 아일랜드 북쪽 강가 주변에 걸쳐 있다. 유대인, 그리스인, 이탈리아인, 아일랜드인들이 살고 있다.

말바란 이름은 '말바 랜드 컴퍼니' 공동설립자인 메이콕(Maycock), 알링(Alling), 루이스(Lewis), 비숍(Bishop), 애비스(Avis) 등 5명 이름의 첫 글자를 모아 지은 것. 처음 살았던 거주민은 1640년대 영국에서 온 데이비드 로다. 그는 35 에이커 규모의 부지를 소유한 부호로 농장과 노예를 거느리며 부유한 삶을 살았다.

말바 지역을 거의 다 매입하다시피 한 사람은 자수성가한 사업가 윌리엄 지글러. 로얄 베이킹 파우더 컴퍼니 사장이었던 그는 1883년 이 지역의 모든 부지를 사들였다. 당시 지글러가 소유한 부지들은 일명 '지글러 트랙트'라 불렀다. 1905년 그가 사망해 부인 일렉타 마틸다 지글러가 남편의 소유지를 운영하면서 일부는 맹인을 위해 기부하는 등 자선 사업가로 활약했다.

이후 지글러의 비서 윌리엄 S 챔프와 조카인 WC 데마레스트가 '지글러 리얼티 트러스트'를 구성, 100여 명의 투자자와 함께 화잇스톤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지글러 리얼티 트러스트는 196에이커에 달하는 화잇스톤 부지를 매입했고, 이것이 지금의 말바 고급 주택 단지가 된 것이다.

◆유서 깊은 성당 가득=화잇스톤 타운의 랜드마크는 주로 유대교, 러시아 정교회 성당들로 '세인트 룩의 로만 카톨릭 처치(St. Luke's Roman Catholic Church)' '홀리 트리니티 로만 카톨릭 처치(Holy Trinity Roman Catholic Church)' 그리고 '드와프 지라프 애슬래틱 리그(Dwarf Giraffe Athletic League)' 등이 있다.

화잇스톤 클린턴빌 스트리트에 있는 '그레이스 에피스코팔 처치(The Grace Episcopal Church)'는 1858년 프렌시스 루이스가 기증한 부지 위에 세워진 교회다. 세인트 니콜라스 러시안 정교회 처치는 눈에 띄는 파란색 양파 모양의 둥근 아치 모양으로 지어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교회는 1968년 지어졌다.

이밖에 '그릭 정교회 처치(The Greek Orthodox Church)'와 '홀리 크로스(Holy Cross)' '티미오스 스태브로스(Timios Stavros)'는 화잇스톤 150스트릿에 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곳=한인들은 요즘 화잇스톤 강가 주변의 주택들을 선호한다. 화잇스톤 주택 값은 보통 80만~100만 달러 정도이지만, 154~168스트리트 '비치 허스트'와 150 스트릿 2~6 애브뉴 워터프론트, 그리고 바닷가 주변의 말바 주택들은 200~300만달러에서 많게는 700~800만달러에 달한다. 또한 168스트리트 비치허스트 콘도도 인기다. 이 일대 렌트도 계속 오르는 추세.
퀸즈 마이다스 부동산 티나 김 브로커는 "화잇스톤도 베이사이드와 마찬가지로 요즘 렌트가 계속 오르고 있는 지역 중 하나"라며 "보통 1베드룸은 1600~1800달러, 2베드룸 2000달러, 3베드룸 2200~2400달러 정도"라고 말했다.

스로스넥 브리지의 리틀베이 공원(Little Bay Park), 화잇스톤 브리지 아래 프랜시스루이스 공원(Francis Lewis Park)이 있고 클리어뷰 골프장이 가까이 있다.
한인들의 스파 문화가 타민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대형 '스파캐슬'도 이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화잇스톤의 크리스마스 명소 '산타 하우스'도 유명하다. 전직 소방관 출신인 케빈 린치씨가 소유한 이 하우스는 지난 2013년 전미 크리스마스 장식 콘테스트에서 '미국 최고의 크리스마스 하우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166가와 23애비뉴 코너에 있다.

◆안전한 주거 지역=109 경찰서 관할 지역인 화잇스톤은 요즘 범죄가 계속 줄고 있다. 시 통계에 따르면 화잇스톤은 뉴욕시 69개의 타운 가운데 6번째로 안전한 동네다.
지역 주민들의 교육수준도 높아 전체 주민의 37%가 대학졸업자이며 40%가 고교 졸업 또는 그 이상 학위 소지자다.
4개의 공립 초등학교(PS79, PS193, PS209, PS184)와 2개의 중학교(JHS194, JHS185)가 있다. 화잇스톤 아카데미는 1954년 헬렌 쿨라 타소프가 설립한 세인트 앤드류 아카데미의 전신인 사립 고등학교다.
대중교통으로는 QM2이나 QM32 노선 버스를 타고 미드타운 맨하탄까지 약 45분이 걸린다. 또한 Q15, Q15A 노선으로 플러싱 메인스트릿의 7번 전철 및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역까지 갈 수 있다.
세인트 룩 로만 카톨릭 처치.

세인트 룩 로만 카톨릭 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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