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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흡연자 뒤쫓다 피랍 남성 구출

NYPD 경관 2명, 브롱스서 용의자 추적 중
델리 지하실 납치·감금 49세 남성 발견
델리 주인 여성 용의자 체포·종업원 도주

경찰이 범죄 용의자를 쫓다 우연히 납치된 남성을 구하는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났다.

뉴욕시경(NYPD)은 11일 오전 2시쯤 브롱스 웨이크필드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남성 2명을 따라 인근 델리에 들어갔다 지하실에 감금돼 있던 49세 남성을 발견하고 구출했다고 밝혔다.

당시 2명의 경관은 길거리에서 마리화나를 피우고 있던 수상한 남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들이 델리로 들어가자 뒤쫓아 들어갔는데, 당시 일하던 델리 종업원 리차드 밀우드로부터 가게를 수색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물건이 보관된 지하실을 내려간 것.

경관들은 지하실에 들어서자 쫓던 용의자 대신 폭행을 당해 상처를 입은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지난 7일 오후 7시30분쯤 화이트플레인스로드와 이스트 234스트리트에서 정체불명의 남성 4명에 의해 승용차로 납치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이후 델리 지하실로 옮겨진 뒤 기둥에 쇠사슬로 묶인 채 머리와 몸통에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급요원들이 도착하자 그는 치료를 거부했다.

납치된 남성을 발견한 경관들은 급히 밀우드를 찾았으나 이미 그는 도주해 버려 현재 수배가 내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납치사건과 관련 이웃에 살고 있는 델리 주인 여성 오린시아 기포드(49)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납치 및 폭행, 불법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그의 26세 딸은 "엄마가 무엇인가 좋지 않은 일에 연관돼 있는 느낌이었다"고 말했으나 납치 사건으로 체포되자 "가게 주인이기 때문에 경찰이 범인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NYPD는 피해 남성이 다양한 전과 기록이 있는 점 등을 두고 이번 납치 사건을 갱단과 연관된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구체적인 납치 이유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달아난 용의자는 키 5피트10인치에 몸무게 200파운드의 35세 흑인 남성으로 당시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있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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