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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희생자 1000여 명 넘은 후 파키스탄 살인 더위 한풀 꺾여



파키스탄을 덮친 살인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AF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의 자선단체인 에드히재단의 안와르 카즈미 대변인은 이날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1500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 병원들이 폭염 희생자로 집계한 총 사망자 수는 1079명으로 하루 만에 300명 이상 늘어났다.

지난 10년 동안 발생한 최악의 더위로 기록될 이번 폭염으로 인해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수일 동안 섭씨 40도 중반의 무더위가 이어졌다.



아울러 일출부터 일몰까지 물 마시는 것을 비롯한 모든 음식물 섭취행위를 금하는 이슬람 성월 라마단이 지난주 시작되면서 피해를 부추겼다.

이로 인해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에서만 8만 명 이상이 열사병 탈수 등 폭염 피해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살아있는 사람들의 고통도 크지만 사망자 처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폭염 사망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을 접한 도굴꾼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희생자들의 묘지를 파헤치고 있다.

그러나 에드히재단에 따르면 경비가 이뤄지고 있는 파키스탄 내 각종 영안실과 종교시설 묘지 등은 이미 시신들로 가득 차 있어 도굴 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부터는 기온이 다소 낮아지기 시작해 폭염 피해도 차츰 줄어들 전망이다. 우기가 가까워지면서 구름이 늘어난 탓이다.

파키스탄 기상청은 이날 전 국토의 75% 가량이 구름에 덮이면서 기온이 섭씨 34도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의 가장 큰 도시인 카라치에서도 이날 기온이 떨어지면서 폭염의 기세가 꺾이고 있다. 현지 의료진은 며칠 전만해도 탈수 환자들이 병원 복도와 병원 밖 거리에까지 누워있었으나 이날 환자가 전보다 줄었다고 전했다. 카라치에서는 폭염과 함께 정전 수돗물 공급 중단 등이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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