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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 아이디어로만 한해 80만불 수익내는 한인 마이클 문씨

동업자와 함께 '프리 더 앱스' 창업
도량형 전환 앱인 '컨버트 유닛' 대인기

스마트폰 시장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앱’이라 불리는 애플리케이션의 수요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따라 다양한 ‘앱’개발로 대박을 터뜨렸다는 사례들이 매일 쏟아지고 있지만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것은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늘 남의 일만 같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출신의 성공적인 ‘앱’ 개발자인 마이클 문씨(27)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이 잠재성 큰 시장에 합류할 수 있음을 시사해주는 남다른 사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2천달러를 투자해 ‘프리 더 앱스’(freetheapps.com)를 창업한 문씨와 동업자 쿽 부이씨는 그동안 모두 22개의 무료 ‘앱’을 개발했다. 2년이 채 안된 현재, 이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앱의 다운로드 횟수를 모두 합쳐 2천1백만회가 넘는 히트 개발자로 등극했다.
그 중에서 인기가 높았던 ‘앱’으로는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원하는 대로 자르는 ‘크랍’(Crop), 흑백사진 중 원하는 부분만 두드러지게 색을 나타나게 하는 ‘플래시’(Flash), 주변에 성범죄자가 사는지 찾아보는 ‘파인드 섹스 오펜더’(Find Sex Offender)등이고 가장 히트를 친 것은 한때 하루 10만회 이상 다운로드로 아이튠 무료앱 순위 3위를 기록한 바 있는 ‘도량형 전환’(Convert Units)이다.



문씨와 부이씨는 이들 앱들을 무료로 제공하지만 사용자들이 다운로드 하는 동안 배너로 뜨는 광고 수익의 일정부분을 챙겨 올 한해만도 80만달러를 벌었다.
문씨와 부이씨가 수많은 대박 사례와 차별되는 점이라면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직접 코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웹센스라는 회사의 S/W 엔지니어이기도 한 문씨는 앱 프로그래밍을 금방 배울수도 있었겠지만 ‘앱’ 개발에 관해서는 철저히 아이디어만 낸다. 떠오른 아이디어를 제품화 하기위해 필요한 프로그래밍과 디자인은 아웃소싱한다.

즉 전세계 개발자들과 소통하며 아이디어가 현실성있는지 토론하고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 디자인 공모를 통해 완성시킨다. 하나의 앱이 마무리 되는데는 두달이 채 걸리지 않고 동시에 여러 앱이 완성되기도 한다.
이들은 이같은 개발 모델을 ‘프로그래밍 없이 아이폰 앱 만드는 방법’(How To Make iphone Apps with No Programming)이라는 e-북에 자세히 설명해놨다.

“시장의 기회는 널려있고 매우 빠르게 움직인다”는 문씨는 “특히 아이디어이만 있다면 굳이 직장을 그만두거나 별도의 창업과정 없이도 부담없이 뛰어들 수 있다는 점이 이 시장의 매력”이라고 설명한다.
나아가 “우리 역시 우수한 성적과 안정된 직장을 추구하는 이민사회의 분위기에서 자랐지만 세계시장을 상대로 창의적인 일에 도전하며 얼마든지 삶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음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앱’이란: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의 줄임말로서 PC나 스마트 폰등의 기기에서 구동되는 모든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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