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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정착학생은 우리가 돕겠습니다...

우리교회 '코어 에튜케이션 클럽' 운영

자신이 가진 작은 능력도 남에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눔’과 ‘배려’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콘보이 인근에 위치한 샌디에이고 우리교회에서는 주말마다 무료 튜터링을 위한 ‘코어 에듀케이션 클럽’(Core Education Club)이 운영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부터 2시간 동안 고교생 형, 누나들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수업을 보충해주고 숙제를 돕고있는 것.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15명의 초등학생은 대부분 한국에서 온지 얼마 되지않아 여러모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다.

이 클럽을 만든 선생님들은 디렉터인 샘 정군을 비롯해 에리카 김, 사라 왕, 다니엘 홍, 에스더 김, 브라이언 허, 이삭 정 군 등 모두 웨스트뷰 고교 9~1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 학교나 교회에서 알게된 이들은 고교시절에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끝에 주변에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생들을 생각해 냈다.

1.5세인 이들 대부분이 이민 초창기에 학교적응이 매우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기에 특히 최근에 이주한 학생들에 대해 관심이 갔다. 지난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으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 이들은 각자가 그동안 해왔던 튜터링 노하우를 바탕으로 커리큘럼과 학생관리방식 등 여러가지 의견을 나눴다.
이처럼 준비과정을 탄탄히 마친 후 지난 10월 초에 드디어 프로그램을 개방했다.



개별적인 모집노력과 입소문을 듣고 15명의 초등학생들이 찾아왔고 이들은 3~4명씩 한 반으로 나뉘어 담당 선생님으로 부터 1:1 방식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수업 시간에는 수학과 영어 복습은 물론 프로젝트 과제물도 지도하며 모르면 자주 묻고, 확인하라며 격려하는 등 학교수업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노하우도 가르친다.

이를 위해 선생님들은 학생별로 약점을 파악한 후 중점적 지도가 필요한 경우엔 페이스 북과 이메일을 통해 충분히 논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한다. 또 쉬는 시간이나 수업이 끝난 후에는 함께 게임과 운동을 즐기며 친밀감을 더한다.

샘 정군은 “아이들이 잘 따라줘 고맙다”며 “시간과 돈이 많거나 또는 뭔가 특별히 잘해야지만 남을 도울 수 있는게 아니라 내가 가진 작은 능력으로 남에게 도움줄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4학년 김종빈군은 “미국에 온지 얼마안돼 학교수업이 어려웠는데, 여기 선생님들이 한국말과 영어를 모두 사용해 알기쉽게 설명해줘 도움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무료 튜터링 ‘코어 에듀케이션 클럽’은 누구나 언제든지 자유롭게 등록가능하다.

▷문의:(858)688-3166, sdcoreedu@gmail.com



안근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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